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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lantaytambo, Peru: 4 본문

Chisme/Travel

Ollantaytambo, Peru: 4

WhiteApple 2013. 6. 22. 04:00

마추피추에서 내려오고

이 때부터 울 띵굴의 수난시대 시작.

마추피추까지 정신없이 돌아다니고 그 이후엔 좀 쉬다 온다고 일정을 느슨하게 잡아서
마추피추에서 내려오고 이틀을 더 오얀타에서 묵었어야 했다.

집 나가면 잠도 잘 못자고 밥도 잘 못 먹는 내게 이게 쉼이 될리가 만무…
바가지 긁기 시작~!

게다가 이곳의 숙소였던  Casa de Wow 는 정말 으으으윽......
여기는 방에 창문이 없는데도 신기하게 환기가 잘 되는지 냄새는 전혀 안 났다.


하지만 정말 너무 코딱지 만해서 샤워실도 너무 좁고 방도 침대 하나 들어가니 꽉 차고
게다가 인테리어가 어찌나 어수선한지 정말 꿈자리가 뒤숭숭할 정도 였다.
게다가 뜨거운 물도 잘 안나와서 미지근한 물로 샤워할 때가 많았고 찬물만 나오고
뜨거운 물이 잘 안나와서 샤워를 못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내게 가장 치명적인 냄새가 심하기 않았기 때문에 그나마 참을 수 있었으나….
내가 이 숙소를 최악의 숙소로 꼽는 이유는 바로 수건때문이다.

오마이가뜨~~!
수건에서 걸레 안빤 냄새가 진동을 한다.
새 수건으로 다시 받아와도 소용없었고 정말 그 걸레 안 빤 냄새가 어찌나 독한지
그걸로 샤워하고 몸을 닦고 나오면 몸에 걸레 냄새가 배서 하루종일 그 냄새를 몸에 달고 다녀야 했다.
수건을 세탁기에 빨아서 집 안의 작은 공간에 널어 놓는데 거긴 전혀 통풍이 되지 않는 좁은 공간이었다.
그러니 이게 제대로 마르지 않은 채로 계속해서 사용을 해서인지 걸레 냄새가 너무 독해서
수건 옆으로 살짝 지나만 가도 토가 올라올 정도였다.

그 수건으로 몸 닦고 머리 말리고 할 수가 없어서 샤워를 참고 다녔다. 헐~
그리고 페이퍼 타월 꼬불쳐 놓은 걸로 손과 얼굴은 닦았다. 아니면 손으로 밥도 못 먹을 정도라.. Y.Y
정말 이런 데는 처음이었다. 가격도 싼 것도 아닌데…

그래도 하수구 냄새 안나는 걸로 간신히 참았다.

여긴 Casa de Wow 의 부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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