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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생채, 햄야채볶음 본문
내가 제일 못하겠는 거가 바로 반찬 만들기. Y.Y
반찬 만드는 건 복잡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한두개 해놔봐야 티도 안나고...
이래저래 안 만들게 된다.
그래서 울 신랑은 정말 나한테 너무 못 얻어 먹고 산다.
불쌍해...
그리고 마침 엄마가 사다둔 햄이 있길래
야채통에서 운명을 다해가던 피망과 주끼니 꺼내서 감자랑 같이 볶았다.
이건 소금으로 간하고 간장 조금하고 깨 한주먹 뿌렸는데
고기 좋아하는데 고기 잘 못 먹고 살던 울 신랑은 햄도 고기라고 좋아한다. 아... 불쌍해... 눈물 주르륵... Y.Y
하도 잘 먹길래 한번 더 해줬다.
반찬 만드는 건 복잡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한두개 해놔봐야 티도 안나고...
이래저래 안 만들게 된다.
그래서 울 신랑은 정말 나한테 너무 못 얻어 먹고 산다.
불쌍해...
이 날은, 갑자기 아침부터 힘이 뻗쳐서 냉장고에서 시들시들 해가는 녀석들을 몽땅 끄집어 내 봤다.
근데 내가 평소에 뭘 해봤어야지...
별로 다양하지 않은 레파토리로 만들 수 있는게 별로 없었다.
그래서 야채통에 일주일 들어있던, 소고기 국 끓여 먹으려고 샀는데 고기 만지기 싫어서 모른체 했던 무 두덩이는 꺼내서 무 생채를 만들었다.
쥐뿔도... 양념이 뭐가 들어가는지도 모르면서 그냥 내 맘대로...
뭐, 무 생채에 들어가는 양념이래봐야 고추가루 소금..... 뭐 그 정도면 되지 않겠어?? 아, 마늘은 넣어야 겠구나.
그렇게 대강 간 맞추면서 만든 무생채.
근데 평소에 얼마나 못 얻어 먹고 살았는지...
이렇게 시원찮게 만든 것도 맛있다고 한젓갈씩 먹어주는 신랑이 그저 고마울 뿐이다... Y.Y
그리고 마침 엄마가 사다둔 햄이 있길래
야채통에서 운명을 다해가던 피망과 주끼니 꺼내서 감자랑 같이 볶았다.
이건 소금으로 간하고 간장 조금하고 깨 한주먹 뿌렸는데
고기 좋아하는데 고기 잘 못 먹고 살던 울 신랑은 햄도 고기라고 좋아한다. 아... 불쌍해... 눈물 주르륵... Y.Y
하도 잘 먹길래 한번 더 해줬다.
이번엔 냉장고에서 말라가던 브뤼셀 스프라웃까지 닥닥 긁어 넣고
주키니랑 뒷뜰에서 딴 가지도 한개 넣고
물에 살짝 데친 감자랑 햄 넣고 소금 간해서 달달달 볶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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