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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h i t e A p p l e ' s
이 곳 푸노는 해발 3800 미터가 넘는다. 걸음 걷기도 힘든 고산지대이다. 아주 천천히 걸어도 숨이 헐떡 거리고 머리가 깨질 듯 아프고…보통은 쿠스코에서 high altitude 에 대한 적응을 좀 하고 그 다음에 푸노 여행을 하라고 권하지만 우리 일정은 그 반대가 돼버렸다. ㅎㅎ 사실 고산병에 대한 걱정은 거의 하지도 않았었기 때문에문제가 될거라 생각지 않았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았다. 푸노에 온 이유는 티티카카 호수에 가기 위해서 였다. 풀로 만든 섬이라고 해서… 예전에 무슨 여행 프로에서 보고 참 신기하다 했던거라 아마존이나 나스카는 별로였어도 여긴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다. 신랑이 미리 이곳에 있는 여행사에 티티카카 호수 관광과 쿠스코로 가는 버스를 예약해 놨다. 이 사진 앞에 보이는 계..
이건 아주아주 오래 전부터 만들어 먹었었던 Spinach Feta cheese pizza. 그 때는 냉동도우로 해먹었지만 이젠 나만의 완소 피자 도우 레시피가 있다. 크하하하~ 원래 한개 분량의 레시피로 항상 두개의 피자를 만든다. 그래서 저리 thin crust 로 되는데 요게 더 맛있는 거 같다. 재료는 엄청 간단하다. 도우에 마늘 오일 바르고 시금치, 모짜렐라 치즈, 페타 치즈, 그리고 파마잔 뿌려서 구우면 끝. 재료는 무지 간단하지만 페타 치즈와 시금치의 궁합이 잘 맞아서 엄청 맛있는 피자가 된다.
반은 Spinach and feta, 그리고 나머지 반은 mushroom and vegetables. 한개 분량의 도우를 반으로 나눠서 thin crust 로 하는 바람에 베이킹 시간이 짧아져야 하는 걸 깜빡하고 그냥 구워버리는 바람에 좀 오버 베이크 됐지만 맛있었다. Spinach and feta 는 시금치과 버섯을 살짝 숨죽일 정도로만 볶아서 썼고 페타 치즈를 듬뿍 넣는게 포인트~ 그리고 야채 피자는 양파, 버섯, 파랑 피망, 빨강 피망을 넣었다. 얘들도 한번 볶아서 넣어주면 물이 안생기고 좋은데 귀찮아서 나는 마이크로 웨이브에 살짝 돌려서 물기 제거하고 넣는다. 완전 담백하고 맛있는 피자~
난 사람 북적거릴 때 장보러 가는 게 최고로 싫다. 그래서 내가 코스코에 가는 시간은 토요일 오전 문 여는 시간, 그 외에는 평일 월-목 사이 평일 저녁에만 간다. ^^ 이 날은 토요일 오전에 일찍 일어나서 딩굴거리다가 코스코 문 여는 시간에 맞춰서 헐레벌떡 오느라 아침을 못 먹고 나왔다. 원래 이럴 계획은 아니었는데 집에가서 아침을 해먹느냐 그냥 아침을 사먹고 들어가느냐 고민하다가 결국... 아침부터.... 핫또그를 먹었다. 미치... 텅빈 테이블들... 이 텅빈 곳에서 우린 아침 열시부터 핫도그와 피자로 아침을 먹었다. 미쳐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