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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h i t e A p p l e ' s
나의 희망 여행지 1순위였던 디즈니월드가 끝끝내 가기 싫었던 띵구리의 의도적인 밍기적거림 때문에 디즈니월드 여행의 황금기인 12월을 놓쳐 버리고, 결국 희망 2순위였던 마추피추에 가기로 했다. 계획은 띵구리가 전적으로 전부다 했고각종 예약과 여행일정도 혼자 다 하고 나는 걍 따라다니기만 하기로.. ^^ 출발은 학교 파이널이 끝나는 날 금요일 저녁 비행기였다. 오전에 영어시험, 오후에 수학시험을 보고 바로 집에 와서미친듯이 가방싸서 공항으로 나갔다. 띵굴은 그동안 휴가때도 회사 이멜 다 체크하면서 급한 일 있을 때는 회사 들락거리면서 일도 하고 했었는데 이번엔 외국으로 나가는지라 회사 일을 볼 수가 없어서 미리 스케줄 조정을 위해서 부사장에게 알렸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야~ 생각지도 않던 raise 와 함..
Juliaca 공항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차를 타고 푸노로 왔다. 작은 봉고차 같은 거였는데 호텔에서 미리 마중 보내 준 차였다. 그런데 이게… 우리만 데려 가는게 아니였어서 마을 사람들까지 door to door 내려주고 우리 차례가 되어서 호텔 앞에 내려 줬다. 이곳이 우리가 푸노에서 묵을 숙소이다. 리마에서 숙소 때문에 고생을 좀 한 터라 푸노에 입성하면서리마보다 낙후된 마을의 모습에 숙소에 대한 마음은 비우고 있었다. 허름한 동네를 돌아돌아 허름하고 볕도 잘 들지 않는 골목길에 있는 호텔을 바라 볼 때까지도… 그런데 문을 열고 들어오니 딴 세상이다. 리마에서 숙소 때문에 띵굴의 목을 조르기 일보 직전이었는데 의외의 딴세상에 한시름 놨다. 그러나 화장실에서 새어나오는 하수구 냄새는 여기도 어쩔 수..
저 totora 배를 타고 호수 한바퀴를 도는 것은 옵션이다. 우리 팀에서는 아무도 타질 않음. 이건 이 섬의 두께가 얼마나 되는가 보여줄라고 뚫어놓은 구멍. 저 밧줄이 저만큼 들어갔다 나왔다. 뭐 몇피트랬더라? 솔직히 너무 상업적이기만 해서 별로였다.
푸노에서는 걸어다니기가 너무 힘들어서 시내 구경도 참 힘들게 했다. 한걸음 걷고 쉬고 한걸음 걷고 또 헐떡거리고…. 우리 호텔 바로 옆에 있떤 엠빠나다 집에서 사먹은 엠빠나다. 저건 핫소스라고 준건데 하나도 안 매웠다. Y.Y 맛있는데 딱 핫소스가 아쉬웠다. 이건 푸노의 마켓. 여러 종류의 감자들. 미국은 제발 남미의 감자를 수입 좀 해라… 아이다호 감자 맛 없어~! 여기서는 파인애플과 나랑하 쥬스를 짜서 파는 곳이었다. 파인애플만 좀 사서 먹고 싶었으나 그냥 구경만 하다가 옴.어쩔 수없이 비위생적으로 보여서리... ^^물 갈아먹고 탈나면 큰 일이라 저런 길거리 음식은 조심해야하지 않을려나.. 저 자전거는 인력거 같은 거였다. 이건 대자보(?) 각종, 구인, 벼룩시장등의 정보가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