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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남미 (22)
W h i t e A p p l e ' s
요것이 우리가 쿠스코까지 타고가게 될 관광버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아주 아주 authentic 해 보이는 로컬 식당에 들어갔다. 그리고 세비체를 한개 시켰다. 쎄비체 나오기 전에 따라나온 숲이었는데 오마이갓~! 정말 비려~~!!! 멀리 밀어놔도 비린내가 진동을 해서 속 다 뒤집어 졌다. 비위가 엄청 강한 띵굴도 내친 정말 희안한 숲. 으엑~ 그리고 나온 쎄비체. 근데 지금봐도 속이 울렁거린다. 소스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생선이 싱싱하질 않아서 맛이 이상했다. 그 비위 좋은 띵굴이 몇입 먹고 때려쳤다. 게다가 이 거 먹고 비위 상해서 이후로 쎄비체에 대한 선입견이 생겨 버림. 로컬 식당에 갈때는 아주아주 조심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아침 일찍 여행사에서 보내 준 차를 타고 관광버스 터미널로 가서 관광버스를 타고 쿠스코를 향해 출발. 마지막 푸노의 모습. "Thank you for visiting Puno" 싸인을 뒤로 하고 쿠스코를 향해 간다. 관광버스를 타고 쿠스코를 가는 길에는 몇군데 들려서 관광을 한다. 영어를 할 줄 아는 가이드도 함께 가는데 버스가 은근 편하고 재밌었다. 비행기보다 훨씬 나았다. ^^ 한곳씩 관광이 끝날 때마다 드링크도 서빙해 주는데 종류는 딱 네가지. 커피, 코카티, 콜라, 물. 근데 페루 코카콜라가 느므 맛있다…. 이게 뭔 조화인지.. 병에 든 콜라를 하도 간만에 먹어봐서인지 미국에서 먹던 콜라와는 맛이 다른 거 같다. 너무 맛있다. 내가 또 콜라 안 마시는 앤데 여기선 콜라가 맛있어서 마셨다. 심지어 ..
여기가 가장 높은 지대. 해발 4,335 찍었다. 크헉~~~~!! 여기서 충동구매로 알파카 블랭킷 세개와 식탁보 한개를 샀다. 블랭킷 한개는 엄마주고 한개는 띵굴 회사 부사장 주고 한개는 누구 줄까나... 저 귀여운 알파카를 어떻게 먹는다는 거얌...... 잔인해..... 잔인해 잔인해 잔인해..... Y.Y
관광에 포함된 점심 부페. 맛은 걍 그냥저냥 먹을 만 한 정도. 나는 감자튀김으로 배 채움.내가 가리는 음식이 좀 있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입이 짧은 앤 줄은 정말 몰랐다. 페루 있는 동안 먹을 게 감자밖에 없었다. 고기도 별로 안 좋아하고 입에 맞는 음식이 잘 없어서 그냥 가는데 마다 감자로만 배를 채웠다. 입맛도 별로 없어서 끼니도 두끼, 또는 한끼에 스낵 정도로 때우다 보니… 우리 띵굴과 나는 집에 오니 살이 빠져 있더라는… ㅎㅎㅎㅎㅎㅎ나 따라서 덩달아 굶다 온 불쌍한 울 띵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