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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와 전복죽 본문
얼마 전에 울 신랑이 삼일 금식을 했었다.
나에게도 동참을 강요하였으나 매몰차게 뿌리치는 와이프를 어쩌지 못하고 결국 혼자서... ^^
그 삼일의 금식이 끝나고 첫 식사였던 토요일 아침.
삼일 금식하고는 삼일 죽을 먹어야 할 정도로 조심을 해야하는데
자기는 먹지도 못할 칼국수를 해주겠다고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이더니 만들어 낸 칼국수였다.
원래 국물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우리 신랑, 멸치육수를 찐하게 우려내서 조개 넣고 끓인 국물 맛이 일품이었다.
우리 신랑은 요리를 할 때 워낙에 정성을 들인다. 다 될때까지 옆에 지켜서서 꼼짝도 안하고, 모든 재료들을 시간 맞춰서
넣고 빼고 하는지라... 한번에 몽땅 때려넣고 대강대강하는 내가 만드는 음식들의 맛과는 비교하기가 쫌... ㅎㅎㅎㅎ
그래서 나는 밥은 우리 신랑이 다 해야된다고 본다.
ㅎㅎㅎㅎ
이건 울 신랑이 먹은 전복죽. 내가 만든 건 아니고 전날에 엄마가 사다놨던 거 아침에 뎁혀줬다.
저 야채볶음은 누가 했더라.. 아마 칼국수에 넣고 남은 걸로 오빠가 볶았는갑다.
난 한게 하나도 없네... ^^;;;;
암튼 자기는 한입 먹어보지도 못하고 국물만 몇수저 떠먹고 만 칼국수.
내가 몽땅 자알~ 먹었다.
또 해주라 업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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