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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co Nazo 니가 우리 옆집이라 난 행복해~~~ 본문

Food/Dine Out

Taco Nazo 니가 우리 옆집이라 난 행복해~~~

WhiteApple 2011. 3. 7. 08:36

오늘은 주일인데..
울 띵구리는 오늘도 출근을 하셨다. Y.Y
월요일에 있는 비딩 때문에 주말에도 자진출근하신 열혈 직원. 췟~!

아침 일찍, 일곱시에 일어나서 십분만에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후다닥 튀어나가서
집에서 가까운 교회로 찾아가서 예배 드리고 오는 길에 
고맙게도 주일날 아홉시에 문을 열어 준 우리집 옆에 있는 Taco Nazo 에 가서 아침으로 가볍게 (^^;) 부리또를 먹어 주셨다.


이 집은 우리 집에서 아주 가까이에 있어서 자주 애용해 주는 집인데 피쉬 타코로 유명한 집이다.
저 간판 앞에서 힘차게 튀어 오르고 있는 생선이 그 증거. ㅎㅎㅎ


내부도 깨끗하고 인테리어도 대략 맘에 드는 집.
우리가 여기 도착했을 때가 9시 1분이었는데 저 위에 일하는 언니랑 같이 문 따고 들어왔다. 
하하.. 민망해라~
그래도 이렇게 일찍은 열지 않을 줄 알았는데 우릴 헤메다니지 않게 해주어 고맙구랴.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소금 후추 병. ㅋㅋㅋ


레스토랑 한가운데 덩그라니 있는 저 카트위에는 각종 살사들과 핫소스들이 있고 
마음대로 퍼다 먹을 수가 있게 되어 있다.


그런데 예전에 비해서 가짓수가 많이 줄었다.
핫소스 종류가 세가지 그리고 살사 종류도 두세가지 됐던 거 같은데 
살사와 핫소스가 모두  한가지씩으로 줄었고 
레몬만 있고 라임은 없어졌고 
다진 양파와 다진 씰란트로도 맘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었는데 불경기 탓인가?? 
아님 요즘 살인적으로 오른 야채 값 때문인가??  
참 많이 간소해 졌다.

이 집은 타코와 부리또는 맛이 있는데 아쉬운 것이 핫소스가 별로다.
맵지도 않고 특색도 없고 맛도 없고... 
핫소스 맛에 중독돼서 계속 가게 되는 킹타코나 씰란트로스에 비하면 참 아쉽기만 하다.
그래서 인지 이 집엔 각종 브랜드의 핫소스들이 총망라되어 구비되어 있다. 
자기들도 자기네 핫소스가 맛이 없단 걸 아는겨..??


Fish burrito 와 함께 carne asada 타코도 두개 시켰는데
먹는데 정신 팔려서 타코는 사진 찍는 걸 깜빡했다.
이 집이 피쉬 타코로 유명한 집이라 늘 오면 피쉬를 위주로 시켜먹다 보니까
까르네 아사다는 오늘 처음 먹어봤는데 그것도 괜찮았다. 
그런데 킹 타코에 비하면 고기가 기름이 좀 많은 느낌?? 그래도 맛은  오케이.
그러나 저 사진에 보이는 하우스 핫소스가 넘 맛이 없어서 tapatio 한병 가져다가 왕창 뿌려 먹었는데 차라리 그게 더 나았다.

그리고 저 접시에 한개씩 있는 노란 고추는 소금 후추등으로 간해서 불에 구운 건데 저거 참 맛있다.
예전엔 condiment 카트 위에 집게와 함께 놓여있어서 마음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었는데
이것도 이젠 한 오더당 한개씩 주는 걸로 바꼈나 보다. 
Condiment 카트위에 없어서 ?? 했었는데 음식 나올 때 한개씩 같이 나왔다. 
아.. 아쉬워라~
근데 이거... 아침에 새로 그릴한 건지 따끈따끈해서 더 맛있었다. 


이 집에서 다른 부리또는 안 먹어봐서 잘 모르겠지만 피쉬 부리또는 저렇게 생겼다.
채썬 양배추와 토마토, 씰란트로 등을 뭔지 알 수 없지만 무지 맛있고 무지 살 많이 찔거라 짐작되는
하얀 소스와 버무려서 듬뿍 넣고 bean 과 fried fish 가 들어갔다.
여기서 생선은 그릴드로 바꿔달라고 하면 그렇게도 해준다.

이거 엄청 부드럽고 고소하고 프레쉬하다.
크기도 엄청 커서 보통 부리또 한개로 둘이 나눠 먹어도 충분하다.

그리고 오늘은 까르네 아사다 먹느라고 안 시켰지만 늘 시켜 먹는 메뉴 중에 potato taco 란 게 있는데..
요고요고요고.... 이 집의 대박 메뉴다. 다만, 칼로리의 압박이 무시무시하다는 거... ㅎㅎㅎㅎ


이번 주말은 완전 미친 듯이 먹어댔다.
금요일 저녁에 씰란트로의 치킨 부리또와 코스코 피자를 시작으로 
토요일 아침엔 만두 라면, 점심은 인앤아웃.
그리고 주일 날은 아침 아홉시부터 부리또...
점심겸 저녁엔 아무래도 신랑이 회사에서 오는 길에 인앤아웃을 또!!! 사다 줄 거 같고...
하악~ 살은 언제 빼나.. Y.Y

그나저나 요즘 일이 너무 많아서 주말에도 일해야 하는 우리 띵구리 불쌍해서 어쩌나...
그래도 수요일이 되면 쫌이라도 compensate 되지 않으려나?? 엉?? 돈 잡아먹는 띵굴??? ㅋㅋㅋㅋ


그나저나 담주부터는 나도 밖에서 외식할 때 나의 열라 구린 1세대 아이퐁으로 사진을 찍지 않아도 되는겨??
띵굴한테 잘 보여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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