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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Cormick and Schmick's 본문
지난 크리스마스 때 버지니아 사는 조카들이 보낸 카드에 함께 들어있던 McCormick and schmick's 에 다녀왔다.
이런 건 빨랑빨랑 써줘버려야 하기 때문에.. ^^
McCormick 은 거의 십년 전 쯤에 엘에이 다운타운에 있는 걸 한번 가본 적이 있다.
점심때 갔었는데 내 기억인 칼라마리가 아주 맛있었고 가격이 저렴하고 양이 적어서 여러가지를 많이 시켜놓고 먹어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 그 때는 지점도 많지 않고 그 때 곧 얼바인에 지점이 생길거라고 광고하던 중이었는데 십여년만에 찾아보니 여기저기 많이도 생겨났다.
그래서 우리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애나하임 쪽으로 가기로 했다. 디즈니랜드 근처에 새로 생긴 아웃도어 몰에 있었다.
좀 이른 시간에 가서 우리가 첫 손님이었는데 곧 몇 팀이 더 따라들어와서 좀 덜 썰렁.. ^^
이건 애피타이저로 시킨 칼라마리.
예전에 내가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었다고 우겨서 시켰는데 우띠...
옛날엔 내 입맛이 후졌던 걸까? 음식이 후졌던 걸까?? 맛 별로였다. 칫... 칼라마리 자체가 별로였던 듯.
이건 오이스터 샘플러.
굴 좋아하는 엄마랑 신랑을 위해서 시킨 거였는데 난 잘 몰르겠다...
생굴 시러.. ^^;;;
이건 엄마 밥.
crab and lobster cake.
메뉴에서 젤 비싼 걸루 골라서 시켰는데 맛있었다.
좋은 크랩과 랍스터를 쓴 듯.
이건 신랑이 시킨 스테이크 샌드위치였는데...
이거 너무 맛있었다. 윗부분 빵은 걷어내고 먹었는데 스테이크가 아~~주 맛있었다.
이건 내가 시킨 fish and chips.
치즈버거와 이것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시켰는데 띵구리가 시킨 스테이크 샌드위치가 더 맛있었다.
그래도 기름지지 않고 바삭바삭한데다가 오랫동안 굶주렸던 프라이스가 한 바구니가 나와주는 덕분에 배가 터지게 잘 먹었다.
이건 꽤 오래전 얘기지만..
한 몇년이나 됐을라나... 한 7-8년 전일려나??
얼바인 지점에서 식사를 하던 사람이 클램 차우더에서 콘돔이 나왔다면 lawsuit 을 했었던 적이 있었다.
한동안 뉴스에도 계속 나오고 꽤 시끄러웠던 사건이었는데 그 때 소송을 걸었던 여자가 직접 뉴스에 나와서 정신적 트라우마가 커서 직장도 못나가고 한동안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며 자긴 돈을 원하는게 아니라 justice 를 원한다면서 소송 끝까지 가겠다고 하다가 한 몇주 지나서 settle 했다는 뉴스가 떴던.. 그런 사건이었다. 그 아줌마 얼굴도 어렴풋이 기억하는데.. 과연 진실은 뭐였을까?
아줌마가 숲이 차가우니 다시 뎊혀 달라고 돌려보낸데 대한 주방에서의 앙갚음??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게 이 레스토랑은 웨이터들 불친절하기로도 꽤 유명했었다. 다행히 나는 십년전에도 이번에도 그런 경험은 못했지만 그걸로 욕 깨나 들어 먹은 기억도 나고 직원 채용에 인종차별한다는 걸로도 lawsuit 걸린 적도 있고.. 하여튼 말이 많은 집이다.
내 돈내고 다시 갈 일은 없겠지만 우리 이쁜 조카들 덕분에 한끼 잘 먹었다. ^^;;; (뭐, 결국 언니 오빠가 보낸거긴 하겠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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