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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ubamba, Peru: 본문
여기 올란타이인줄 알았는데 여긴 우르밤바라는 띵굴의 제보가 있었다. 급 제목 수정.
페루는 어딜 가도 참 가난한 동네다.
관광지라는 말에 기대를 하고 갔던 우루밤바도 올란타이도…. 그냥 가난한 동네였다.
근 이십여년동안 미국 안에서만 왔다갔다 했던 내가 얼마나 우물안 개구리였는지…
미국에서는 아주 허름한 동네 레스토랑을 가도 차고 넘치는게 냅킨과 condiment 들인데
여기는 아주아주 얇아서 물만 살짝 닿아도 다 녹아버리는 냅킨 딸랑 한장도 아껴 써야하고
그나마도 없는데가 더 많아서 페루에서 돌아다니는 동안 내 주머니에는 가능할 때마다 쟁여둔 냅킨과
페이퍼 타올이 늘 항상 들어 있었다. 몇번 낭패를 본 후로 미리 준비해 둔 탓이었다.
그나마도 외국인들이 많이 다니는 관광지는 화장실도 깨끗한 편이고 휴지나 페이퍼 타올도
늘 구비되어 있긴 했지만 이 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불편하게 (뭐, 그들은 딱히 불편하다 여기지 않겠지만)
살아가고 있는지 짐작이 간다.
이곳이 우루밤바.
정말 작은 도시였다. 올란타이탐보를 가려면 꼭 거쳐야 하는 곳이고 올란타이보다 약간 큰 도시이기도 하다.
멀리서 볼때는 꼭 휴양지 같고 주변의 경관과 함께 스위스의 작은 마을같은 느낌이었는데
이곳도 역시 안에 들어가 보면 너무너무 가난한 흙집들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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