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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앤 브로컬리 본문
요즘 우리 띵굴이가 제일 좋아하는 한국 프로가 '냉장고를 부탁해'이다.
무한도전 말고는 한국프로는 보는게 없는데 내가 보던 걸 어깨너머로 보더니
이 프로에 꽂혀서 완전 좋아한다.
그리고 이 프로를 보고 이게 꼭 먹어보고 싶다며 어느 날,
재료를 사다달라는 오더를 내리기에 이르렀다.
닭가슴살에 데친 브로컬리, 치즈를 넣고 돌돌 말아서
야채넣고 잘 익히기만 하면 돼는 아주 간단한 요리였다.
요렇게 해서 야채랑 다 넣고 물 살짝 넣어서 뚜껑 덮어서 익히면
엄청 부드러운 닭가슴살요리가 탄생한다.
얼처 다 됐을 때 고추가루 살짝 뿌려주고...
닭냄새도 하나도 안난다. (닭 냄새 살짝만 나도 못 먹는 일인.)
근데 맛이 기대 이상이야...
들어가는 재료도 간단, 만드는 것도 간단한 거에 비해서 맛이 너무 좋다.
이건 두번째 해 먹은 거 였는데 두번재는 안에 브로컬리 대신에
시금치를 넣고 했다.
사실, 요거 벌써 세번째 해먹었는데 세번째에는 브로컬리나 시금치 대신에
케일을 넣고 했고 버터를 다른 걸로 대체했더니 맛이 살짝 없었다.
역시 쉐프의 레시피는 내 맘대로 바꾸지 말자는 레슨을~!
야채에서 우러난 물이 셀프 소스가 돼서 음청 맛있고 간단하다.
만드는 법은 진짜 간단하다.
닭 가슴살 얇게 펴고
데친 시금치나 브러컬리나 암거나 넣고 치즈도 암거나 넣고 돌돌 말아서
꼬치고 고정시켜 놓고 잘 달군 프라이팬에 굴려가면서 굽는다.
그리고 썰어놓은 피망, 토마토 등을 프라이팬에 같이 넣고 물 조금 붓고
뚜껑 덮어 익히다가 얼추 익으면 버터 한숟가락 집어 넣고
또 익히다가 고추가루 살짝 뿌려주면 끝.
중간에 소금, 후추로 간해 주고.
음청 간단. 맛은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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