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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째 시누이네서 본문
우리 시댁 식구들은 고기던 시푸드던 이렇게 불에 구워서 먹는 걸 좋아하신다.
나는 솔직히 별로... 시푸드도 고기도 다 그리 좋아하는 아이템들이 아니다 보니.. ^^
고기는 원래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아주 가끔 먹어줄 뿐이고 시푸드는 이렇게 구워먹으니
대체 무슨 맛으로 먹는 건지 잘 모르겠다.
게다가 내가 먹을 수 있는 건 조개랑 새우등.. 몇가지 밖에 안되서 더 그런거 같기도 하다.
이 날은 시엄니 생신이셨는데 세째 시누이랑 같이 베트남 마켓으로 장보러 가서 직접 사온 것들이다.
계산은 우리가... ^^
여기서 내가 먹을 수 있는 건 새우와 조개뿐. ㅎㅎㅎ
이건 crawfish 사다가 세째 시누이가 볶음 한건데 입맛에는 잘 안 맞았다. 내 입에 맞는 거 찾는 거 보다는 안 맞는 거 찾는게 더 빠를 정도로 내 입맛은 요상해서 내 입에 안 맞았다고 맛이 이상한 건 절대 아님.
그리고 crawfish 가 어찌나 징그럽게 생겼던지... 흐흑...
마켓에서 저거 살 때 나는 멀리 도망가 있었다.
얘는 막내 시누이가 키우는 단비라는 아이인데... 캬.. 정말 귀엽다??
온 집안의 귀염둥이라는.. 개 싫어라하는 나한테도 이쁨받을 정도면 뭐... ㅎㅎㅎ
우리 세째 시누이가 손도 크고 음식도 잘하고 손도 무지 빠르다.
시댁 식구들 모였다하면 열댓명인데 한두시간이면 한상 뚝딱 차려내는 능력자다.
크으...
조 앞에 보이는 뻘건 양념장에 버무린 녀석들이 몰까요~~~??
바로바로........
개구리 뒷다리...
으으으으으에에에에엑~~~~~~~~~~~~~~~~~~~
세째 시누이가 베트남 친구, 대만친구... 등 친구가 참 다양하게 있는데 그 친구들하고 다니다 보니
먹는 것도 참 각양각색으로 배워오신다.
헝헝헝... 당근 나는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지만, 닭가슴살 같단다 맛이.
나는 이 날 이 소세지가 제일 맛있었다~~
새우 몇개, 조개 몇개밖에 못 먹고 배고팠는데 막판에 구운 이 소세지를 두개나 먹어치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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