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h i t e A p p l e ' s

이 버스가 열네 곳을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총 세시간. 우리는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그냥 두바퀴 돌았다. 여기가 호호버스가 시작하는 정류장인데 카롤리나 공원 바로 앞이다.

은행 앞에서 꽤 오래 버스가 서 있었는데 아주 잼있는 걸 봤다. 저 흰 옷 입은 남자 손에 든 노란 봉투, 저거 돈인갑다. 꽤 두툼했다. 은행에서 돈 찾아가지고 나와서 경찰한테 에스코트 받아서 가는 모습이었다. 오호~ 경찰이 별 서비스를 다 해준다. 두번째 돌면서 보고 있는 바실리카 성당.

이거 내가 아주아주 어려서 한국살 때 보던건데... 담벼락에 깨진 병들을 발라놨다. 담날, 열두시에 체크아웃하고 공항에서 열두시간을 기다려서 미국행 뱅기를 탔다. 여기서 쓴 드라마가 또 한 페이지. 열라 꾸진 에콰돌 공항. 고생 마이해따~ 문 닫아 건 공항에서 피곤에 쩔어 잠든 신랑 보초서는 중. ㅎㅎ 공항내에 있던 Johnny Rockets 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옆 테이블에 있던 이상한 사람이 열라 스페니쉬도 잘하면서 막 혀를 꼬면서 컴플레인을 해대는데 이건 미국 레스토랑인데 미국 음식 맛이 안난다면서 막 컴플레인…. 자기가 미쿡에서 왔는데 이건 미국 음식이 아니라 로컬 음식이라며서 햄버거를 한 반은 쳐 드시고 컴플레인 하시더니 감자튀김 다 집어 먹고 리펀 받아서 나가심. 아이고…. 별 희안한 사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