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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떡복이 (2)
W h i t e A p p l e ' s
지난 토요일 아침으로 정말 오랫만에 떡복이와 오뎅을 해 먹었다. 사실은 오뎅국이 먹고 싶어서 주중에 벼르다가 해먹은 것. 요리는 모두 신랑이 담당. 오뎅국 넣고 만든 떡복이. 냉동실에 있던 만두 굽고, 오뎅국 대박! 처음에 끓이기 전에는 오뎅사면 같이 넣어서 따라오는 스프를 넣고 끓일 거라고... 미원 상관않하고 그냥 그 스프에 먹을거라고 다짐을 했었는데 막상 신랑이 끓여놓은 오뎅국은 스프를 넣으면 더 맛이 없어질 정도로 맛이 있었다. 멸치 듬뿍, 마른 새우, 무 등을 넣고 푹 끓여서 만들어서 밍밍한 스프가 들어가면 맛 베릴 것 같아서 그냥 먹음. 국물이 워찌나 맛있던지 무까지 다 건져 먹음. ㅋㅋㅋ 너무 간만이라 그런가... 게눈 감추듯이 먹어 치웠다. 느므느므 맛있었다.
이건 떡복이를 가장한 라면? 라면을 가장한 떡복이?? 이거 띵구리가 만든건데 멸치, 다시마등으로 만든 육수에 가장 기본적인 떡, 오뎅, 라면사리, 파, 마늘이 들어갔음. 그리고 고추장이 들어갔고... 간은 소금으로. 흠.. 그리고 뭐가 더 들어갔나... 설탕은 생략했고, 뭐, 그게 다인 것 같다. 한국마켓에 장보러 갔을 때 저 뒤에 보이는 김말이를 시식해 보는 데가 있어서 쬐금씩 먹어 봤다. 첫 입은 맛있었던 거 같은데 갈수록 기름 쩐내가 나서 집었다가 도로 놓고 왔는데 엄마가 오후에 저거 한봉지를 덜렁 사온 게 아닌가. 뭐.. 어쩔 수 없이 우리가 먹어 치웠다. 절대 다시는 사오지 말라고 다짐 다짐을 또 하고... 김말이라는 건 대체 뭔 맛으로 왜 먹는 건지 당최 모르겠는 우리들... 떡복이는 언제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