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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브랙퍼스트 부리또 (2)
W h i t e A p p l e ' s
Finally, chickfila 에 가다! 예전에 이 집에 생긴지 얼마 안됐을 때 위의 저 광고지가 집으로 날라왔었다. 너무 재밌어서 냉장고에 붙여 놓은게 아직도 있는데 나는 아직까지 단 한번도 이 집엘 가본 적이 없었다. 여기 한번 갔다온 띵구리가 하도 맛 없다고 세뇌를 시켜놔서 가보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았던 게 사실. 그런데 몇 주 전 주일날 우연히 이 집 옆을 지나가다가 보니 문이 닫혀있는 걸 발견했다. 으잉?? 예전에 이 집 주인이 독실한 크리스찬이란 얘기를 지나가면서 흘리듯 들은 적이 있었는데 무척이나 의외였다. 요즘 아무리 교회 열심히 나가는 사람이래도 주일날 비지니스 문을 닫는다는 게 흔한 일이 아닌데 이런 큰 체인점이 주일날 장사를 안한다니... 그래서 신랑이 아주 맛없다 평하는 집임에..
산더미처럼 쌓인 이것은??? 이것은 Farmer boy 스타일로 만든 Breakfast Burrito. Farmer Boy 는 딱 한번 가봤는데 이 집에서 시켜 먹은 breakfast burrito 는 약간 색달랐다. 주재료로 감자가 들어갔던 것. ^^ 보통 breakfast burrito 를 시키면서 기대하는 것은 에그와 치즈 정도인데... 그 집의 브랙퍼스트 부리또는 감자와 햄과 계란들이 함께 들어있었다. 감자가 들어가서 안 맛있는게 없는 내겐 그냥 완전 최고였다. 하지만 Farmer boy 를 별로 안 좋아하다보니 (미원도 들어가고 전체적으로 좀 지저분한 느낌...) 다시 먹으러 갈 일이 없었는데 그걸 흉내내서 신랑이 집에서 만들어 줬다. 냉장고에 있는 모든 재료를 전부 다져서 띵구리의 꼼꼼한 성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