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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오믈렛 (4)
W h i t e A p p l e ' s
지난 주 토요일 아침 일찍 신랑 혼자 부엌 내려가서 뚝딱 뚝딱 만든 frittata. 이게 오믈렛을 만들려고 했던 듯 싶은데 frittata 가 되버렸다. ㅎㅎㅎ 냉장고에 있는 모든 야채 총정리,
요즘 새 카메라 장만하시고 사진공부에 푹 빠지신 신랑님을 적극 내조하는 의미루다가 지난 주일날 무거운 궁뎅이를 끌고 따라갔다 온 뉴포트 비치. Charlie's Chili 에서 점심 겸 아침을 먹었다. 예전에 결혼한지 얼마 안됐을 때, 엄청 크게 삐져서 신랑이랑 눈도 안 마주치고 말도 안할 때 여길 한번 온 적이 있었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삐지면 제일 먼저 하는게 입을 닫아버리는 거라.. 입을 닫아 버리면 말도 안하지만 화 풀릴 때까지 먹지도 않는다. ^^ 그런 날 끌고 여길 와서 음식을 시켜놓고 앉아 있는데... 정말 화가 더 치밀어 올랐던 기억이.. ^^;; 그 때 생각이 나서 그 때 뭔 생각으로 여길 왔었냐고 물어보니까 바람 쐬고 화 좀 풀리라고 그랬단다. 화를 더 돋궜네 이 사람아... 전부 내..
이건 아침에 시간 많은 토요일 아침에만 해먹는다는... 그 오믈렛. ㅋㅋㅋㅋ 냉장고 안에서 굴러 댕기던 야채들 긁어 모아서 오믈렛을 만들고 복숭아, 아보카도를 곁들여서 커피와 함께 먹은 아침밥.
그지같은 IHOP 대신 찾은 집. 맛도 가격도 청결상태도 IHOP 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집. 토요일 오전 일찍, 아홉시 전에 갔던 덕에 기다리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우리가 다 먹고 나올 때 쯤에는 벌써 줄이 길게 서있었다. 이건 신랑이 시킨 49er's flapjack. 이건 팬케익이라기 보다는 무슨 쫄깃쫄깃한 감자전을 먹는 것 같았다. 엄청 맛있는데다가 양도 무지 많았다. 이건 내가 시킨 veggie omelette. 이런 오믈렛은 처음 봤는데 이렇게 맛있는 오믈렛도 처음이었다. 그런데 이집, 양이 너무 많다. 헉헉... 저건, 신랑이 시킨 corned beef. 우리는 이 집이 처음인지라 이 집 음식 양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저건 시키는 게 아니었어. 나는 먹어보지 않았는데 신랑이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