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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h i t e A p p l e ' s
나의 희망 여행지 1순위였던 디즈니월드가 끝끝내 가기 싫었던 띵구리의 의도적인 밍기적거림 때문에 디즈니월드 여행의 황금기인 12월을 놓쳐 버리고, 결국 희망 2순위였던 마추피추에 가기로 했다. 계획은 띵구리가 전적으로 전부다 했고각종 예약과 여행일정도 혼자 다 하고 나는 걍 따라다니기만 하기로.. ^^ 출발은 학교 파이널이 끝나는 날 금요일 저녁 비행기였다. 오전에 영어시험, 오후에 수학시험을 보고 바로 집에 와서미친듯이 가방싸서 공항으로 나갔다. 띵굴은 그동안 휴가때도 회사 이멜 다 체크하면서 급한 일 있을 때는 회사 들락거리면서 일도 하고 했었는데 이번엔 외국으로 나가는지라 회사 일을 볼 수가 없어서 미리 스케줄 조정을 위해서 부사장에게 알렸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야~ 생각지도 않던 raise 와 함..
저 totora 배를 타고 호수 한바퀴를 도는 것은 옵션이다. 우리 팀에서는 아무도 타질 않음. 이건 이 섬의 두께가 얼마나 되는가 보여줄라고 뚫어놓은 구멍. 저 밧줄이 저만큼 들어갔다 나왔다. 뭐 몇피트랬더라? 솔직히 너무 상업적이기만 해서 별로였다.
푸노에서는 걸어다니기가 너무 힘들어서 시내 구경도 참 힘들게 했다. 한걸음 걷고 쉬고 한걸음 걷고 또 헐떡거리고…. 우리 호텔 바로 옆에 있떤 엠빠나다 집에서 사먹은 엠빠나다. 저건 핫소스라고 준건데 하나도 안 매웠다. Y.Y 맛있는데 딱 핫소스가 아쉬웠다. 이건 푸노의 마켓. 여러 종류의 감자들. 미국은 제발 남미의 감자를 수입 좀 해라… 아이다호 감자 맛 없어~! 여기서는 파인애플과 나랑하 쥬스를 짜서 파는 곳이었다. 파인애플만 좀 사서 먹고 싶었으나 그냥 구경만 하다가 옴.어쩔 수없이 비위생적으로 보여서리... ^^물 갈아먹고 탈나면 큰 일이라 저런 길거리 음식은 조심해야하지 않을려나.. 저 자전거는 인력거 같은 거였다. 이건 대자보(?) 각종, 구인, 벼룩시장등의 정보가 가득했다.
요것이 우리가 쿠스코까지 타고가게 될 관광버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아주 아주 authentic 해 보이는 로컬 식당에 들어갔다. 그리고 세비체를 한개 시켰다. 쎄비체 나오기 전에 따라나온 숲이었는데 오마이갓~! 정말 비려~~!!! 멀리 밀어놔도 비린내가 진동을 해서 속 다 뒤집어 졌다. 비위가 엄청 강한 띵굴도 내친 정말 희안한 숲. 으엑~ 그리고 나온 쎄비체. 근데 지금봐도 속이 울렁거린다. 소스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생선이 싱싱하질 않아서 맛이 이상했다. 그 비위 좋은 띵굴이 몇입 먹고 때려쳤다. 게다가 이 거 먹고 비위 상해서 이후로 쎄비체에 대한 선입견이 생겨 버림. 로컬 식당에 갈때는 아주아주 조심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