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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커피 (2)
W h i t e A p p l e ' s
한 일년 전쯤?? 로스터 한개 불 태워 먹고작년 말에 다시 산 신랑의 커피 로스터. 전에 쓰던 건 한 300불정도 하던 건데 그걸 다시 사라고 하니까그건 싫다고 안 사고 버티더니 요걸 들여다 보고 있었다.이건 가격이 다섯배... 우띠...이 겁없는 띵굴이 같으니라구!! 결국은 지난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주고 말았다.어째.... 근데 확실히 커피 맛은 다르다.사실 전에 것도 맛있었는데 이걸로 볶은 걸 먹어보니이건 또 신세계다.맛이 정말 풍부하고 예전 베모에서 볶았던 똑같은 콩에서수없이 다른 맛이 난다.아... 신기해. 그리고 베모는 오토였던 반면에이건 100% 매뉴얼이다.우리 신랑은 더 바빠졌다.요새는 컴퓨터에 연결해서 그래프 보면서 뭘 어쩌고 하고 있다.예전에 온도계 들여다 보면서 뭘 열심히 적던 것과 비..
띵굴과 나의 알 수 없는 입맛에 맞는 커피 찾기가 쉽지가 않았다. 이것저것 트라이 해보고 로스팅 날짜 맞춰서 fresh 한 원두도 사다 해봤지만 집에서 내려마시는 커피만큼은 난해하기만 했다. 그러다가 알게 된 8 o'clock 커피가 그나마 집에서 내려먹는 걸로는 맛이 괜찮았다. 처음엔 가까운 리테일 스토어에서 사 먹다가 디케프가 잘 없어서 아마존에 subscribe 해서 정기적으로 배달을 시켜 마셨다. 아마존에서 사면 더 싸기도 했고... 그렇게 잘 마셔왔는데 이번에 새로 배달된 커피가 어찌된 일인지 맛이 좀 없었다. 니코틴 맛이 심하게 나고 이렇게 저렇게 내리는 방법을 달리 해봐도 영 ~ 둔탱이인 나는 그래도 그냥저냥 먹을만 했는데 커피 내릴때마다 궁시렁 거리면서 맘에 안 들어하던 띵구리....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