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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Parilla 본문
이 집은 엘에이의 선셋 길 선상에 있는 멕시칸 레스토랑.
몇 년전에 띵구리가 멕시코에 일주일동안 가있을 때 그곳에서 먹고 온 음식이 맛있었다면서 사진을 한개 찍어온 게 있었다.
그런데 이름을 안 알아 가지고 온거라.
내가 이걸 꼭 먹어봐야 겠는데 이름은 모르겠고....
그러나 그렇다고 포기할 내가 아닌지라 멕시칸 음식을 모조리 뒤지다가 비슷한 사진을 찾았고 그 이름이라 예상되는 이름으로 구글링을 한 결과, 엘에이에 이 음식을 만드는 식당을 찾아냈다. ㅎㅎ
바로 이 곳.
들어가는 입구에는 요런 메뉴판이 있다.
우리가 먹으러 온 것은 바로 molcajete 라 불리는 저 mortar에 담아 나오는 음식이다.
천장 인테리어.
그리고 여기선 또르띠야를 직접 빚어서 구워준다.
우리 이런 거 너무 좋아함. ^^
나쵸는 좀 기름져서 별로였는데 살사는 아주 맛있었다.
바로 요고이~ 울 신랑이 맛있다고 난리를 쳤던 molcajete 이다.
우리는 beef 만 들어간 molcajete azteca 를 시켰다. 여기 평을 좀 읽어보니 시푸드가 고무같다는 평이 있었다. ㅎㅎ
저 브라운 소스의 맛이 매우 독특했는데 대체 뭘 가지고 만든건지 잘 모르겠다.
약간 스모키한 것도 같고 암튼 딱히 첫맛에 확 끌리는 소스의 맛은 아니지만 먹다보면 중독되는 신기한 맛이었다.
저 선인장도 좋아하는 사람은 잘 먹는 건데 난 세상에 먹을 것도 많은데 굳이 선인장까지 먹고 살고 싶진 않아서… ^^;;
그릴한 파는 아주 맛있다.
함께 나오는 라이스와 빈, 살사를 곁들여셔 또르띠야에 싸먹으면 흐미~ 진짜 맛있다.
소스가 짜지 않아서 소스까지 싹싹 다 긁어 먹었음. ^^
이거 너무 맛있어서 이후로도 몇 번 더 갔었는데 어느 날은 갔더니 노래도 진짜 못하는 어떤 아저씨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솔직히… 체할 뻔 했음. 죄송 아저씨..
엘에이에서 일 할 때는 신랑이랑 가끔 가서 먹고 왔었는데 지금은 일부러 가기에 멀기도 하고 이 쪽이 복잡해서 파킹도 그지같고 해서 안간지 꽤 됐다.
그리고 이 음식이 양이 둘이 먹기엔 너무 많아서 항상 가면 과식을 하게 돼서 적어도 세-네사람이 모여서 가는 거 아니면 다신 가지 말자 약속을 했다. 근데 간만에 사진을 보니 엄청 땡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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