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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 상추 미나리 본문
지난 여름에 밭에서 따먹은 것들.
이건 울 시어머니한테 배운 정구지 무침. (무침이 맞나 모르겠다...)
정구지가 경상도 사투리로 부추란다.
암튼 생전 부추는 부침개에 들어간 거 말고는 먹어본 적 없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반찬이 됐다.
생부추에 기본 양념만 해서 무치면 이렇게 맛있는 밥도둑이 탄생.
부추를 뜰 두군데다가 심어놓고 왔다리 갔다리 잘 뜯어 먹고 살았다.
그데 울 집 밭에 벌레가 너무 많아... 흐흑...
주로 띵구리 더러 뜯어다 달라고 해서 먹음. ㅎㅎㅎㅎㅎㅎㅎ
이건 만들어 놓기만 하고 관심 끊은지 오래된 띵구리의 화단인데
여기서난 상추는 아침에 띵굴 도시락으로 샌드위치 딸 때 잘 뜯어다 먹었다.
아침에 딴 싱싱한 상추넣어서 샌드위치 만들어 먹으면 정말 맛있었다.
부추는 뜯기가 무섭게 또 자란다. 한바탕 뜯어먹고 난 후에 이쁘게 자라고 있는 부추들과
그 뒤에는 번식력이 엄청 강한 미나리들.
이게 빨간 미나리라고 하는 건데 이게 물에서 크는 미나리보다 건강에 더 좋다나??? 라고 누군가 말했음.
그런데 난 미나리는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홍어무침할 때 한번 뜯어다 쓰고 부침개 할 때 한줌 뜯어다 썼지만 벌레 때문에 많이는 뜯어 본 적은 없었다.
깻잎앞에는 우럭?? 아니 뭐지? 저게 뭐드라??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 뭐, 된장국 끓여먹고 하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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