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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u: Lima, El Patio 본문
LAX 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 날아, 코스타리카 샌호세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도착한 곳은 페루의 수도 리마.
숙소는 리마의 이태원이라는 Mira Flores 에 얻었다.
Mira Flores 는 리마의 다운타운, 또는 한국의 이태원 같은 곳이랄까?
모든 관광객들이 꼭 거쳐 지나는 곳이라고 한다.
그만큼 볼 것도 많고 숙박, 음식등이 쉽게 해결되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가 묵은 곳은 El Patio 란 곳이다.
이번 여행중 가장 비싼 숙소였다.
나름 한 까탈스러운 나 때문에 띵굴이가 숙소는 꽤 심사숙고해서 골랐다.
우리 방은 요,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이었는데 좀 시끄러웠던가 보다.
띵구리의 불만이 약간 있었으나 약 먹고 자던 나는 잘 몰랐음.
참 아담하고 이쁘게 꾸며놓긴 했는데
이번 여행 통털어 가장 최악의 숙소였다.
이게 딱히 이 숙소만의 문제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페루에서 묵었던 숙소들은 전부다 하수구 냄새가 심하게 올라왔다.
근데 이곳은 특히나 그 하수구 냄새가 심하게 방으로 새어나와서 정말 너무너무 괴로웠다.
집 나가면 잠을 잘 못자는 나름 예민한 성격에다가 호텔 시트에 막 눕고 (^^::)그런 걸 잘 못하는
이상한 말도 안되는 결벽증이 있어서 나름 만반의 준비를 해갔다.
띵굴이 몇 달에 걸쳐서 고르고 또 고른 끝에 사준 따뜻하고 부피가 얇은 슬링핑백과
살짝 먹고 잠 잘 수 있는 약까지 완벽히 준비를 해간 덕에 그래도 평소보다 훨씬 더 쾌적하게
있을 수 있었으나 이곳은 정말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숙소였다.
하수구 냄새….
정말 약 먹고 곯아떨어지지 않았다면 절대 잠 못 이뤘을 괴로운 밤들이었다. ㅎㅎㅎ
그런데 아침에 나오는 빵은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즉석에서 갈아주는 저 파인애플 쥬스는 정말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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