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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sme/Travel

워싱톤 디씨

WhiteApple 2014. 7. 5. 06:15

나는 예전에 왔을 때 디씨 구경을 다 했었지만

울 신랑...

아리조나, 캘리포니아 촌 출신이라...

구찮지만 신랑을 위해서 하루 시내 관광에 나섰다.


첨엔 그냥 차만 타고 휙 둘러보고 말 생각이었지만

결국 capitol building 근방에 차를 세우고 걷고야 말았다.

아주 잘못된 선택이었어.

저 탑?(washington monument)이 그리 멀지 않아 보였다.

아, 뭐 금방이네..

그냥 걸어갔다 오자~

라고 했던 것이 아주 잘못된 판단이었던 거다. 췟~!


걸어도 걸어도 끝이 안 보인다.


길거리에 즐비한 푸드 트럭들도 뒤로 하고 걷고 걷고 또 걷고...

중간에 저런 박물관은 쳐다볼 여유도 없이 걷고 또 걷고

스밋소니언? 난 그런 거 첨 들어봐...


이 망할...

나는 전에 왔을 때 이 반대쪽으로 와서 이 쪽으로는 와보질 않았어서 몰랐었다.

이게 함부로 걸어다닐 거리가 아니었다는 걸...

여기서 저기까지도 한참 걸렸다.


드디어 도착은 하였으나....

붙어있을 줄 알았던 링컨 기념관은 또 저 멀리...

아.....

그래도 여기까지 온 게 아까와서

끝까지 가보기로 함.

오호~ 캘리포니아...

촌스럽게 캘리포니아 앞에서 사진 한장 박아주시고..


걷고 또 걸어서

드디어 링컨님 알현!

그치만 나는 계단 올라갈 힘이 남아있질 않아서

신랑만 카메라 들려서 올려 보냄. ㅋㅋㅋ

신랑도 안 가겠다는 걸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사진 한장은 박고 링컨도 보고 와라고 등 떠다 밀었더니

링컨 사진 두장 박고 그냥 나와 버렸다.

필드 트립 온 아가들로 바글바글.

나는 이 쪽에서만 보고 갔었기 때문에 저 물 끝이 저 탑?(monument)인 줄 알았었다.

ㅎㅎㅎㅎㅎ

알았으면 절대 걸어서 안 왔을 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