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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생일 (5)
W h i t e A p p l e ' s
해마다 찾아오는 생일 챙기는 것도 상당히 귀찮은 일이다. 한 오년이나 십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거라면 정말 거하게 챙겨주고 챙겨먹고 할 수 있을 텐데 생일은 내 생일이건 남의 생일이건 참으로 귀찮기만 하다. ^^;;; 4월이 되면서부터 내 얼굴 볼 때마다 하는 띵구리의 말은 '선물 생각해 놔' 였다. 자기 혼자 능력으로는 사랑하는 와이프 생일 선물 하나도 못 고르는 띵구리... 생일 챙기는 거 귀찮으니까 선물같은 거 안해도 된다는데도 그게 아니었을 테니까... 이해해... 필요한 건 그 때 그 때 사니까 뭐 딱히 필요한 것도 생각 안나고 그렇다고 평소에 갖고 싶었던 것도 없고... 그냥 밥만 한끼 손수 해달라고 했었는데 원래는 내 생일 껴서 이틀을 휴가 내기로 계획을 세워 두었던 것이 내 생일이 낀 그 주..
오늘, 9월 1일은 우리 신랑 탄신일~ ^^ 사실, 이번 생일이 우리 신랑 40되는 생일이다. 허억~~~ 언제 이렇게 늙은겨~~~~~~~~~~~~~ 이제 좋은 시절 다가고 내려갈 일만 남았다는 40 되는 날이라 이것저것 궁리를 참 많이 했었다. Over the hill party 로 좀 특별하게 해주고 싶어서 회사로 캐더링 보내는 거 부터 시작해서 surprise party 까지... 생각은 무척이나 많이 했으나... 결국 하나도 못하고 그냥 생각만으로 끝나게 됐다. 막상 오늘이 되니까 끝까지 우겨서라도 뭔가 근사하게 할 걸 그랬나 후회가 된다. 두번 오는 40살 생일도 아닌데... Y.Y 선물은 벌써 두달 전에 맥북 땡겨서 샀다. 그냥 넷북을 고집하는 신랑과 맥북이나 아이패드를 사주겠다는 나의 실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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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있어야 할 신랑이 오후에 느닷없이 집에 나타나서는.... 초켜고 생일노래도 불러주고 선물도 주고... ^^ 아주 썰프라이즈였대요~ 저녁에는 집에서 가까운 이탈리언을 찾아서 갔는데 OC's best pizza 라는 평을 보고 갔다. 뉴욕 브룩클린 피자라고 엄청 광고했더니만... 뉴욕에서 먹은 피자의 발꼬락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Cioppino 는 먹을만 했지만 우리가 알던 그 Cioppino와는 뭔가 다른맛. ^^;;; 이게 뭘까... ^^;;; 그리고 Spaghetti with clam 은 이 뭥미? 조개 통조림 부어넣고 그냥 스파게티 비빈 수준. 이래서 동네 이름없는 레스토랑은 잘 알아보고 가야 한다는 말씀. 울 서방님이 회사까지 조퇴하면서 준비해 온 선물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