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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h i t e A p p l e ' s
저 사람은 전 날 낮에 기다리다가 못만났던 여행사 아저씨. 오전에 호텔로 티켓을 가지고 픽업을 와줬다. 티티카카 호수에 가기 위해서 보트를 탔다. 내가 배멀미가 있어서 걱정했더랬는데 배가 엄청 천천히 가는 통통 배였다. 우리 배도 딱 저렇게 생긴 배였다. 물이 참 맑다. 그리고 엄청나게 조용하다. 통통거리는 보트소리만 난다.
배를 타고 가는 곳은 totora 라는 풀로 만든 섬이었다. 이거 TV에서 볼 때 신기해서 와봤는데 막상 와보니 뭐, 실망실망.... 우리가 도착한 곳은 이 아줌마네 가족 다섯이 사는 곳이란다. (사실은 안산다에 십원~) 저기 널어놓은 것은 totora 의 꽃인데 저렇게 말려서 약으로도 쓴다고 한다. 이거 엄청 비린 생선. 아우~~~~ 이게 totora 의 뿌리란다. 이 섬을 어떻게 만든건지 보여주는 중. Totora 의 뿌리를 잘 모아서 그 위에 totora 를 쌓아서 만든단다. totora 로 배도 만들고. 요렇게. 그 위에 집도 만든다. 이게 Totora 인데 이걸 먹기도 하고 넓적하게 펴서 이마에 붙이면 두통도 없어진단다. 내가 고산병으로 두통이 계속 있었어서 이걸 머리에 계속 붙이고 있어봤는데 ..
저 totora 배를 타고 호수 한바퀴를 도는 것은 옵션이다. 우리 팀에서는 아무도 타질 않음. 이건 이 섬의 두께가 얼마나 되는가 보여줄라고 뚫어놓은 구멍. 저 밧줄이 저만큼 들어갔다 나왔다. 뭐 몇피트랬더라? 솔직히 너무 상업적이기만 해서 별로였다.
푸노에서는 걸어다니기가 너무 힘들어서 시내 구경도 참 힘들게 했다. 한걸음 걷고 쉬고 한걸음 걷고 또 헐떡거리고…. 우리 호텔 바로 옆에 있떤 엠빠나다 집에서 사먹은 엠빠나다. 저건 핫소스라고 준건데 하나도 안 매웠다. Y.Y 맛있는데 딱 핫소스가 아쉬웠다. 이건 푸노의 마켓. 여러 종류의 감자들. 미국은 제발 남미의 감자를 수입 좀 해라… 아이다호 감자 맛 없어~! 여기서는 파인애플과 나랑하 쥬스를 짜서 파는 곳이었다. 파인애플만 좀 사서 먹고 싶었으나 그냥 구경만 하다가 옴.어쩔 수없이 비위생적으로 보여서리... ^^물 갈아먹고 탈나면 큰 일이라 저런 길거리 음식은 조심해야하지 않을려나.. 저 자전거는 인력거 같은 거였다. 이건 대자보(?) 각종, 구인, 벼룩시장등의 정보가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