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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짜장면 (3)
W h i t e A p p l e ' s
버지니아에서 한 열흘 잘 놀고 돌아온 날 아침, 아홉시 쯤 도착해서 집에 짐 풀어놓고 아점으로 짬뽕을 먹으러 갔다. 이웃 동네에 새로 생긴 집인데 짬뽕이 맛있어서 가끔 간다. 짬뽕한개랑, 깐풍기 먹었는데, 이 집에서 짬뽕을 먹을 때면 늘 후회하게 된다. 깐풍기나 깐풍새우 같은 요리는 튀김은 참 맛있게 잘하는데 소스가 별로 맛이 없어서 말이다. 소스 따로 해서 그냥 조금씩 찍어먹는데 머리가 띵하게 달아서… 참 입에는 안 맞는다. 근데 또 짬뽕은 기가 막히게 맛이 있어서…. 담부터는 무조건 다른 건 아무것도 시키지 말고 짬뽕만 먹자 다짐을 하지만 막상 가게 되면 이것 저것 시키게 되는지라….. 그리고 그 다음주엔가.. 또 한번 가게 됐는데.. 이번엔 좀 다른 걸 먹어보자 해서 짜장면과 청파 소고기, 그리고 ..
집에서 만들어서 절대 성공해 본 적 없는 짜장면~ 그러나 내가 너무 좋아하는 짜장면~ 짜장면이 먹고 싶어서 중국집에 가면 결국 시키는 건 짬뽕이었다. 왜일까... 왜 난 중국집에 가면 짜장면을 시킬 수 없는 것일까... 그래서 난 늘 짜장면이 먹고 싶었다. ^^ 예전에 한번 띵구리가 춘장 사다가 짜장면을 만들었었다. 그런데 정말!!! 맛있었다!!! 어떻게 집에서 만든 짜장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있찌???? 그때는 한국마켓에서 생면을 사다가 했었는데 난 그 생면이 별로였다. 그래서 이번엔 스파게티 면으로 만들었는데 이게 훨씬 더 맛있는 거 같다. 어차피 중국집과 같은 면발을 구할 수 없다면... 기름이 좔좔 흐르는 짜장을 스파게티면에 듬뿍 비벼서 한그릇 뚝딱~ 너무 맛있다. 그냥 후루룩 한입에 마셔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