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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짬뽕 (2)
W h i t e A p p l e ' s
버지니아에서 한 열흘 잘 놀고 돌아온 날 아침, 아홉시 쯤 도착해서 집에 짐 풀어놓고 아점으로 짬뽕을 먹으러 갔다. 이웃 동네에 새로 생긴 집인데 짬뽕이 맛있어서 가끔 간다. 짬뽕한개랑, 깐풍기 먹었는데, 이 집에서 짬뽕을 먹을 때면 늘 후회하게 된다. 깐풍기나 깐풍새우 같은 요리는 튀김은 참 맛있게 잘하는데 소스가 별로 맛이 없어서 말이다. 소스 따로 해서 그냥 조금씩 찍어먹는데 머리가 띵하게 달아서… 참 입에는 안 맞는다. 근데 또 짬뽕은 기가 막히게 맛이 있어서…. 담부터는 무조건 다른 건 아무것도 시키지 말고 짬뽕만 먹자 다짐을 하지만 막상 가게 되면 이것 저것 시키게 되는지라….. 그리고 그 다음주엔가.. 또 한번 가게 됐는데.. 이번엔 좀 다른 걸 먹어보자 해서 짜장면과 청파 소고기, 그리고 ..
이 동네에는 잘하는 중국집이 없다. 엘에이로 나가봐도 나는 왜 전부 맛이 없는건지.. 내가 가는 유일한 중국집이 한 곳 있긴 있다. 그 곳은 내가 고딩때부터 다니던 곳인데 우리 신랑도 그 집에 가본 이후로는 중국집은 그 곳으로만 가려고 한다. 그런데... 좀 지저분해서.. 흐흑... Y.Y 나는 그 집에 가면 절대로! 아무리 급해도 절대로! 화장실을 가지 않는다. 화장실에 다녀오는 순간 바로 밥맛 떨어지고 토하고 싶어져서 밥을 먹을 수가 없기 때문. Y.Y 밥을 다 먹고 나서도 그 집 화장실은 안간다. 잘못하면 먹은 걸 바로 그 자리에서 다 꺼내놓을 수가 있기 때문에... 하지만 그 집 짬뽕 맛은 절말 지존이다. 우리 신랑이 짬뽕을 참 많이 먹고 싶어하는데... 그 짬뽕을 먹으려면 집에서 3-40분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