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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몇주전에 어디 마켓갔다가 보이길래 무심코 집어왔던 생 파이지를 참 유용하게도 썼다. 아마 이거 없었으면 올 땡스기빙엔 파이도 안 만들었을 거다. 사과 파이인데 크렌베리 소스 만든 것을 함께 넣고 만들었더니 훨 맛있는 파이가 됐다. 하지만, 생 파이지로 하니까 파이쉬트 만드는 어려움이 없어서 간편하고 좋긴 했지만 솔직히... 파이지가 너무 맛이 없었다. 좀 느끼하기도 하고... 직접 만든 것보다 파삭파삭하긴 했지만 역시나 직접 만드는 것만 못하단 생각.
Vegetarian Gravy 레시피. 내가 사용한 Chicken broth 대신 vegetable broth 를 쓰면 완벽한 베지테리언이 되겠다. ^^ 재료: Portobella or baby bella mushroom, 1/2 C sherry or marsala, 2-4C Veggie broth, 양파 1개, 4TBS 버터, 1/4 C 밀가루, 다진 마늘 약간, 타임, 파프리카, 파슬리 조금씩 1. 양파와 버섯은 잘게 다진다. 버섯은 여러 종류를 섞어서 써도 좋다. 2. 올리브 오일에 양파를 투명하다 볶는다. 양파가 투명해 지면 마늘 넣고 볶다가 버섯 넣고 볶는다. 버섯이 물기가 없어질 정도로 잘 볶아지면 파프리카와 타임 넣는다. 3. 다른 팬에 루를 만든다. 녹인 버터에 밀가루 넣고 잘 볶는다. 타..
남는 것은 사진 뿐이다! 지난 주 땡스기빙에 해먹은 것들인데 바쁜 와중에도 완전 열심히 사진으로 남겼다. 내가 내년에 상을 또 차릴 거란 보장이 없기 때문에 이런 건 증거사진으로 남겨놔야 하거덩. ㅎㅎㅎㅎ 몇 주 전에 미리 사둔 빨간 테이블보를 깔고 뒷뜰에서 따온 감나무잎을 liner 대신으로 그리고 가지째 꺽어온 자몽과 오렌지, 레몬으로 우리 띵굴님이 테이블 세팅을 하셨다. 아기자기하기가 여자인 나의 배는 되시는 서방님... ㅎㅎㅎ 터키대신 구운 Roasted chicken. 나는 사지가 다 붙어있는 통닭은 못 만지기 때문에 이건 신랑이 담당을 했다. 닭을 깨끗이 닦아내고 소금 후추 발라서 뱃속에 레몬 꽉꽉 채워넣고 오븐에 1시간 30분 푹 구웠다. 그러나 손이 거치신 남정네의 솜씨인지라 닭다리 오므린..
드디어, 내일이 땡스기빙이다~ 결혼하고 나서도 직접 땡스기빙 상을 차릴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건만... 올해는 뭔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땡스기빙 음식을 만들어 보고 싶어졌다. '땡스기빙'하면 바로 떠오르는 터키. 사실, 터키를 안 구우면 그게 무슨 땡스기빙 상인가 싶긴 하다. 하지만, 우리 집엔 터키를 먹는 사람이 없다. 띵구리는 터키를 먹긴 하지만 많이 먹어봐야 두세덩이 먹고 나머지는 전혀 입에 대지 않는다. 아무리 작은 터키를 사도 닭 네 다섯마리 크기는 될텐데 징그럽기도 하고 낭비 같기도 하고... 나는 터키를 입에 대지도 않는지라... (나는 클럽 샌드위치 먹을 때도 터키는 빼고 먹는다. ㅎㅎ) 궁리 끝에 치킨으로 터키를 대신하기로 했다. 한 한달 전부터 각종 요리 싸이트들을 돌아다니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