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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coffee (5)
W h i t e A p p l e ' s
한 일년 전쯤?? 로스터 한개 불 태워 먹고작년 말에 다시 산 신랑의 커피 로스터. 전에 쓰던 건 한 300불정도 하던 건데 그걸 다시 사라고 하니까그건 싫다고 안 사고 버티더니 요걸 들여다 보고 있었다.이건 가격이 다섯배... 우띠...이 겁없는 띵굴이 같으니라구!! 결국은 지난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주고 말았다.어째.... 근데 확실히 커피 맛은 다르다.사실 전에 것도 맛있었는데 이걸로 볶은 걸 먹어보니이건 또 신세계다.맛이 정말 풍부하고 예전 베모에서 볶았던 똑같은 콩에서수없이 다른 맛이 난다.아... 신기해. 그리고 베모는 오토였던 반면에이건 100% 매뉴얼이다.우리 신랑은 더 바빠졌다.요새는 컴퓨터에 연결해서 그래프 보면서 뭘 어쩌고 하고 있다.예전에 온도계 들여다 보면서 뭘 열심히 적던 것과 비..
이번 여행의 목적은 티와 커피. 으이그… 이걸 직접 픽업하겠다고 오클랜드까지 왔다. 여기는 우리 신랑이 커피를 오더하는 스윗마리아라는 곳이다. 그동안 여기저기 여러곳에서 원두를 사다먹었는데 그 중에 맛있는 것들이 섞여 있긴 하지만 overall 이 집 커피의 원두가 제일 맛있단다. 마침, 신랑 커피도 다 떨어지고 내 커피도 다 떨어졌기에 인터넷으로 오더해 놨다.문 앞으로 가니 커피 볶는 향이 진동을 한다. 저 위의 종을 흔들면 안에서 사람이 나온다. ㅎㅎㅎ 안이 생각보다 엄청 컸다. 미국 내에서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라 가지고 있는 스탁이 엄청난 듯. 우리가 왔던 월요일은 오더 픽업만 가능했다. walk in order 은 화요일부터란다. 커피 한 이십파운드 샀는가?? 스윗 마리아에 들른 것을..
이거이 어떻게 시작된 것이냐... 잠깐 띵굴이 미워서 혼자 놀게 내버려 뒀던 적이 있었다. 자기도 내가 미웠던지 혼자서 잘 놀길래 걍 모른 척 하고 있었는데 그 때, 조용히 아주 크게 사고를 치고 있었다. 요, 보기에도 희안망측한 것이 무언인고 허니.... 바로 팝콘을 튀기는 popper 이다. 것도 사진에 보이는 이건, 70년대에 나와서 지금은 디스컨티뉴 된 골동품. 이걸, 회사 여직원까지 동원해서 이베이에서 비딩해서 사다가 자기가 개조해서 커피 로스터로 만들어 놨다. Air popper 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지금까지 나온 팝퍼중에서는 저 모델이 커피를 로스트하기엔 가장 좋은 거라고 한다. 디스컨티뉴된 거여도 이베이 들어가 보면 아직도 꽤 많이 거래되고 있다. 띵구리는 저 poppery 를 13불에 사..
띵굴과 나의 알 수 없는 입맛에 맞는 커피 찾기가 쉽지가 않았다. 이것저것 트라이 해보고 로스팅 날짜 맞춰서 fresh 한 원두도 사다 해봤지만 집에서 내려마시는 커피만큼은 난해하기만 했다. 그러다가 알게 된 8 o'clock 커피가 그나마 집에서 내려먹는 걸로는 맛이 괜찮았다. 처음엔 가까운 리테일 스토어에서 사 먹다가 디케프가 잘 없어서 아마존에 subscribe 해서 정기적으로 배달을 시켜 마셨다. 아마존에서 사면 더 싸기도 했고... 그렇게 잘 마셔왔는데 이번에 새로 배달된 커피가 어찌된 일인지 맛이 좀 없었다. 니코틴 맛이 심하게 나고 이렇게 저렇게 내리는 방법을 달리 해봐도 영 ~ 둔탱이인 나는 그래도 그냥저냥 먹을만 했는데 커피 내릴때마다 궁시렁 거리면서 맘에 안 들어하던 띵구리....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