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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Dine Out

우리들의 간단한 외식

WhiteApple 2012. 10. 30. 06:15

외식이라기 보단... 테이크아웃이랄까...

기분은 꿀꿀대고 몸도 꾸리꾸리하고 심통만 드글드글 끓어오르던 어느 날,
퇴근신고하는 띵굴에게 징징대면서 맛있는 거 좀 사와보라고 떼를 썼다.
뭘 사오는가를 보고 나에 대한 사랑의 크기를 재보겠다며….

그리고 한참을 걸려서 띵굴이 사온 것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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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코 피자 한판...

코스코 핫도그…. Y.Y

그리고 팬다 익스프레스의 챠우민이었다!!!!

나를 딱 코스코 핫도그와 챠우민만큼만 사랑하는 우리 띵굴의 마음을 확인하고야 말았다.

안그래도 내가 살짝 코스코 핫도그나 안 사오면 다행이다 생각했더랬는데
어찌나 나의 예상을 빗나가지 않는지… 헐~~~~

그 와중에도 이 챠우민은 따뜻할 때 먹일려고 제일 나중에 갔다 오느라
여기저기 왔다갔다 바빴다고… ㅎㅎㅎ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사진을 봐도 참… 우리 신랑의 황당하지만 날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원래 딱히 먹고 싶은게 뭔지도 잘 모르면서 맛있는 거 먹고 싶다 노래를 부르는 와이프가
평소에 먹고 싶어하지만 자주 먹지 못하는 걸루다가 사오느라 고심했을 흔적이 보인다.
내가 이래서 울 띵구리를 이뻐하지 않을 수가 없다니깐…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런데 이 날의 하일라이트는 파이였다.

얼마 전에 울 동네에 있던 mille's 가 없어지고 그 자리에 pollys pie 가 생겼는데
내가 이 집 파이를 좀 좋아한다.
하지만 파이란 게 …. 먹어선 안될 음식 중에 한개라..  Y.Y

그런데 그 금기를 깨고 파이를 두판이나 사와 버렸다. 미친고얌???

근데 대박 맛있었다.
파이는 먹느라 바빠서 사진 찍은 게 없는데
거의 게눈 감추듯 먹어 치웠다. 달지도 않고 파이 쉘도 느끼하지 않고 담백~

그냥 아무데나 들러서 암거나 사와도 됐을 것을…
세군데나 왔다 갔다 바빴을 울 띵굴…
ㅎㅎㅎㅎ
언제 또 이렇게 먹여 줄꼬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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