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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쿠스코 (3)
W h i t e A p p l e ' s
피섹에는 일주일에 두번인가 큰 장이 선단다. 마침 오늘이 큰 장이 서는 날이라고 한다. 자세한 건 띵구리가 아는데 이곳에 큰 장이 서는 날로 일정을 맞춘 듯. 아항~ 요 사진에 내가 산 물건이 두개나 있다. 이건 저주용 더미인가?? 내가 좋아하는 앞치마. 벼르고 벼르다가 결국 한개도 못삼. 망할 놈의 여행책자. Pisac 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엠빠나다라고 여행책자에서 극찬을 한 집을 찾아 여기저기 물어서 뺑뺑 돌아 찾았다. 이름이 뭐시기 al horno 어쩌고 하는 집이었는데 절대 가지 말도록 하자. 이게 무슨 엠빠나다야. 사기도 이런 사기가… 에잇~ 이건 정말 돈 주고 광고한 티가 나도 너무 난다. 이게 무슨 늦게 가면 다 팔리고 없어서 못 먹는 엠빠나라는 건지. 이건 엠빠나다가 아니었다. 끝!
쿠스코의 센트로 구경을 가려고 숙소에 물어보니 여기는 걸어갈 수 있는 거리는 아니라고 한다. 쿠스코 시내 안에서 타는 택시는 무조건 5솔. 숙소에서 불러준 택시를 타고 센트로로 나갔다. 근데 웬 사람이 이래 빠글거리는 겨...?? 정말 이 많은 사람이 다 어디서 기어나왔는지 궁금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사람이 많으니까 엄청 소란스럽고 시끌시끌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을 지경. 이게 그 책자에서 보던 안띠꾸초란 것이었다. 이것은 페루에서 먹어봐야 할 길거리 음식 중 하나로 꼽히는 소의 심장구이이다. 혐오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은 신랑이 이걸 마다할 리가... 먼저 와 있던 관광객 커플은 맛있어서 두번째 사먹는 거라면서 강추하는 분위기였다. 먹고 난 후 신랑의 평은, 이건 심장이 ..
울 신랑 저녁식사. 나는 french fries 만 한 접시 시켜서 먹음. 이 집은 숙소 앞의 큰길에 있는 집인데 왔다갔다 하면서 사람들이 뭐 먹는 거 보고는 띵굴이 먹어보고 싶다 했던 집이었다. 이 날 막 장사 준비를 하던 쥔장이 기웃거리는 우리를 보더니 막 먹어보라며 고기 한점 구워주고 감자도 맛보게 해주고 해서 결국 자리잡고 앉아서 한개 시켰다. 길거리에서 파는 anticucho 와는 다르게 꽤 깔끔하게 하고 있었는데 밖에 간판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었어서 뭘 파는 집인지도 몰랐더랬다. 진즉에 알았더라면 밥을 안 먹고 왔을 텐데 신랑은 치킨 반마리 나는 감자튀김 한접시를 먹은 후라 배가 너무 불렀다. Y.Y 정말 코딱지만한 구멍가게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먹는 맛~ 저 감자가 지~~~~~~~~인~~~~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