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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cabinet 본문
지난 7월, 뜯어서 stain remove 해놨던 화장실 캐비닛 리터치가 드디어 끝이 났다.ㅎㅎㅎㅎ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말만 무수하게 많이 했던 화장실 리모델의 첫걸음.~
오랫동안 관리 안하고 써서 많이 쓰는 쪽은 varnish 도 벗겨지고
또, 내가 요즘 흰 가구에 꽂혀서 부엌 캐비닛을 하얀색으로 바꾸고 싶다고 신랑을 좀 괴롭혔더니
신랑이 시험적으루다가 화장실 캐비닛을 해보고 괜찮으면 그 때 부엌을 하자면서 일을 벌였다.
우리 신랑의 가장 큰 장점은 건축전공이라 이런 일 쪽으로는 너무 빠삭하게 잘 안다는 거이고
단점은 너무 잘 알아서 뭐든지 쉽게만 생각한다는 거다.
직접 공사를 해본 적도 없으면서 이렇게 저렇게 하면 되는 거라고, 무조건 쉽다고 하면서
무작정 캐비닛을 뜯어다가 저렇게 늘어놨다. 에고...
스테인 리무버를 사다가 발라놓은 모습.
캐비닛이 oak 여서 무늬도 이쁘고 질이 좋은 나무라 다시 스테인을 하려고 처음엔 일을 벌였는데 하얀색 캐비닛에 못내 미련을 못 버린 나. 결국 페인트 칠을 하기로 했다.
처음부터 페인트를 하기로 했었으면 일이 더 쉬웠을 거라는데 처음엔 다시 스테인을 하려던 계획이었어서 스테인 리무브하는데 공을 너무 들여서 고생 좀 했다.
그러게 말로는 쉽지만 막상 할때는 쉽지 않을 거라니깐...
스테인 리무브한 후에 사진도 찍어놓은 거 같은데 못 찾았다.
스테인 벗겨놓으니 나무 색이 얼마나 이쁜지 그냥 바니쉬만 발라서 써도 되겠다 싶었다.
암튼 7월달에 스테인은 벗겼는데 그 이후로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추춤, 그리고 신랑 회사일이 너무 바빠서 추춤거리면서 겨우겨우 9월이 돼서야 완성을 했다.
아.. 진짜 모르니까 했지.
나 이거 끝내고 부엌 캐비닛은 포기했다.
겨우 이거 하면서도 느므느므 힘들었는데 이거의 네 다섯배나 되는 부엌 캐비닛을 했다가는 돌아가실 지도.
담날 이틀을 끙끙 앓아눕고 싸이클 완전 깨져서 한 2주를 헤롱거리다가 겨우 정신차렸을 정도로 내 체력에는 무리였다.
힘들게 해서 그런지 맘에는 완전 든다.
완성된 모습.
아응.. 맘에 들어...
인제는 타일 바꾸고 벽 페인트 바꾸고 거울만 바꾸면 된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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