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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독서 : Twilight / 2009.04.03 본문
우리 시누이가 이래뵈도, 해리포터 마지막편 나왔을 때, 자정되기 전에 미리 가서 줄섰다가
판매시작하자마자 식구수대로 사다가 읽었던 전력이 있는 분이시다.
나는 해리포터 광팬임을 자처하면서도 그런 짓을 할 생각은 꿈에도 해 본적이 없는 데다가
4편 이후부터 급 후달리기 시작한 글빨에 실망, 6,7편은 사지도 않고 빌려서 읽어버렸다.
그랬던 시누이가 틴에이저 딸과 함께 요즘 미쳐있다길래 관심을 갖게 된 책이 있었다.
제목하야 Twilight.
이거 영화가 작년쯤에 개봉했던 거 같은데 별 관심없이 지나쳤던 기억만 난다.
원래 극장에서 개봉하는 영화에 관심없이 사는지라...
책을 읽기 전에 영화 먼저 빌렸다.
뭐 대강 뱀파이어랑 고딩녀의 로맨스 정도로만 내용파악을 했지만 여기저기서
해리포터와 비교하는 말들을 들었던 터라... (해리포터는 초딩용, 트왈라잇은 틴에이저용)
쬐금의 기대는 했다.
그러나.....
판매시작하자마자 식구수대로 사다가 읽었던 전력이 있는 분이시다.
나는 해리포터 광팬임을 자처하면서도 그런 짓을 할 생각은 꿈에도 해 본적이 없는 데다가
4편 이후부터 급 후달리기 시작한 글빨에 실망, 6,7편은 사지도 않고 빌려서 읽어버렸다.
그랬던 시누이가 틴에이저 딸과 함께 요즘 미쳐있다길래 관심을 갖게 된 책이 있었다.
제목하야 Twilight.
이거 영화가 작년쯤에 개봉했던 거 같은데 별 관심없이 지나쳤던 기억만 난다.
원래 극장에서 개봉하는 영화에 관심없이 사는지라...
책을 읽기 전에 영화 먼저 빌렸다.
뭐 대강 뱀파이어랑 고딩녀의 로맨스 정도로만 내용파악을 했지만 여기저기서
해리포터와 비교하는 말들을 들었던 터라... (해리포터는 초딩용, 트왈라잇은 틴에이저용)
쬐금의 기대는 했다.
그러나.....
애초에... 이 포스터를 봤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던거다.
우띠...
저 얼굴 크고 어깨 좁은 남자 쥔공의 어이없는 뱀파이어 흉내에 영화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던 나.
뭐, 에드워드가 무지 잘생겼다매??? 뭘 보고 잘생겼다고 생각해 줘야 하는거야?? 엉???
차라리 콧수염 난 여주인공 아빠 촬리~ 가 백배는 더 샤방하더만...
저 얼큰하고 어좁은 녀석이 나올 때마타 터져나오는 내 불평과 짜증에
급기야는 신랑이 내 입을 틀어막는 사태까지 벌어져야 했고
어설픈 연출과 튀는 편집, 귀에 거슬리는 음악까지....
영화에 집중을 할수가 없던 나는...
나중에 책을 읽다가 안 사실이지만 영화를 제대로 보지 않았던 거다.
왜 내가 안 본 게 책에 자꾸 나오는 거야?
그래서 신랑한테 아는 척하면 신랑은 영화에서 봤대고... 헐~
저 얼큰하고 어좁은 녀석때문에 나 잠시 기절했던 거야?
암튼 그렇게 최악의 영화를 보고나서 혹시나 하는 기대감과 독서에 다시 불을 붙혀 볼 요량으로
밑지는 셈 치고 책을 샀다. 네권 묶어 놓은 세트를 사라는 신랑의 꼬임에 절대 넘어가지 않고
내 소신껏 1편만 구입했다.
대게 영화로 만들어진 책들이 백이면 백, 영화보다는 재미있기 마련이라서 어느 정도는 해줄거란
기대로 읽기 시작했다.
자~ 아래는 샤방한 책 표지.
그러나~~ 안타깝게도 내가 산 책은 저 쌈박한 표지가 달린 책이 아니고
대신 저 위에 어좁이가 크게 나온 사진이 박힌 책이었다. 으악~
지금 내 가장 큰 후회는 표지라도 제대로 골라서 살 걸... 하는 것...
나는 영화만큼 재미없는 책을 읽어보기는 또 첨이다.
대게 영화들은 시간 제약이 있기 때문에 책을 영화화 할 때는 많은 스토리들과 설명들이 생략되고
큰 줄기만 따라가기 마련이다.
이 책은...
영화가 다 였다.
정말 놀랍지 않은가?
그 두꺼운 책의 모든 내용을 120분 짜리 영화 한편에 모두 담을 수 있었다는 게??
오히려 영화에서 보여준 게 더 많다면... 이게 믿을 수 있는 거야??? 엉???
초딩용이라던 해리포터 페이퍼백의 두배는 넘는 글씨 크기를 봤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 거다. 띠리리...
너무 오래 지속된 lack of reading 으로 내가 너무 desparate 했었나 보다.
앞 뒤 안보고 이런 허접시래기 같은 책에 거금 8불을 투자한 내가 불쌍해 죽겠다.
그런데 언넘이 해리포터랑 트왈라잇을 비교했던 거야 대체? 엉??? 버럭~!!!!
트왈라잇 팬들에게는 정말, 즈응말~~ 미안하다.
근데 이건 정말 아니잖아~~@@@@!!!!
차라리 저 어좁이가 요 아래의 포스터만큼만 됐더라도...
아님, 내가 산 책 표지가 요 사진만 됐더라도... 내 돈 8불이 이리 아깝진 않을텐데...
책의 내용이 너무 플레인했고 별 특별한 것도 없이 여기저기서 뜯어다 조립해 놓은
조립식을 보는 듯한 평범한 내용에 하품만 나왔다.
그렇게 인기라는 이 책의 매력이 뭔지... 그걸 캐치못하는 내가 문제인 건겨???
이 책 덕에 활활 솟아오르던 나의 독서욕구, 제대로 추락했다.
날개를 달고...
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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