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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너를 꼭 갖고야 말테다! 본문
내게는 지금 카메라가 세개가 있다.
오래 전부터 쓰던 필카인 나이콘 D90S 와 캐논 20D 그리고 똑딱이인 Fuji 의.. 아.. 모델명이 뭐더라? 암튼 그렇게 세개.
그런데 제대로 쓰는 카메라는 한개도 없다..
필카는 놀고 있은지 근 7-8년은 되가는 거 같고 똑딱이는 아주 가끔 외출할 때만 한번씩 들고 다니고
그나마 사진이 좀 잘 나오고 렌즈에 투자도 좀 한 캐논은 쓸만은 하지만 너무 무겁고 bulky 해서 안 들고 다닌지 꽤 됐다.
가끔 여행갈 때나 챙겨 갈까... 그냥 집안에서 밥 해먹는 사진 찍는 용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어느 날,
슬림하고 기동성 좋은 휴대용으로 적합한 작은 dslr 이나 하나 질러볼까 싶어서 카메라를 서치하다가
mirrorless 카메라에 꽂혀서 젤 만만한 올림푸스 펜을 서치하던 중...
교활무쌍한 띵구리는 내 시선을 요요요... 요 이쁜 Fuji x100 에게 돌려놓고
자기가 홀랑 펜을 질러 버렸다.
뭐에 홀린 듯 하다.
그러나
낚인 걸 알면서도 나는 어쩔 수가 없었어...
내가 저걸 어떻게 마다할 수가 있겠어..
한달이던 두달이던.. 일년이던... 기다리고 말테닷~
원래는 3월 7일 출시로 날짜가 나와 있었는데 어제 서치해 보니 4월 11일로 미뤄졌다고 한다.
출시가는 1200 불.
non-interchangeable lense 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쎈 가격이지만
아름다운 retro look 에 빠져 버린 내게는 그냥 껌값으로 쳐버리고 싶은 욕구가 이는, 넘버에 불과...
.... 하다고 날 속이고 싶지만 솔직히 좀 미친 가격이라 본다.
그래도 출시되면 사용후기들 좀 읽어보고 가격 안정되는 걸 본 후 몇개월 후에 살 예정이기에
올 말 쯤으로 구입시기를 예상 중이다.
그나저나 띵구리가 가로채 간 올림푸스 펜은 이번 주 수요일에 도착 예정.
그나마 디자인이 좀 괜찮아서 내가 지르려던 펜 P-1 대신에 디자인 별로 상관안하는 띵구리는 PL-2 로 오더했다.
펜 오더해 놓고 띵구리는 요즘 매일 인터넷으로 사진들만 서치해서 들여다 보고 있다.
생전 손에 대지도 않던 캐논을 펜 대신에 가슴에 꼭 품고 만지작 거리면서 사진감상에 푹 빠져 있는 띵구리....
이러다가 조만간 사진작가 하나 탄생할 기세~
으앙 이뽀랑~
널 빨리 손에 넣고 싶다~~!!
x100 을 배타 테스트 중인 한 사진작가의 샘플 사진들인데 ( 여기를 클릭) 이걸 보면 더 탐이난다.
으흐흐흐흐흐흐~~~ 침 질질...
넌 내꺼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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