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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촌년, 할리웃에 가다 본문
랭캐스터로 외근(?)가는 신랑 따라 나섰다가 돌아오는 길에 Samy's 라는 큰 사진 전문점에 들리기 위해서 엘에이를 갔었다.
네비가 시키는 대로 가다보니 할리웃을 지나서 로컬로 가게 됬는데...
매일 오렌지 카운티 동네에서 왔다갔다하고 우리가 가는 제일 번화한 곳이라면 디즈니 워크나 Block 정도라.. ^^;;;
간만에 헐리웃 같은 번화가에 나오다 보니 나도 모르게 두리번 거리게 되고 모든 게 다 신기해 보이는 촌뇬 모드로 돌입해 있었다.
누군가 거리에 서서 사진을 찍길래 뭘 찍고 있나 싶어서 돌아봤더니 공룡이 지붕을 뚫고 나오고 있다.
꺅~ 신기해~
거리에 사람들도 진짜 많고...
내가 뭐, 언제 이런데 나올 일이 있어야 말이지...
헐리웃을 차타고라도 지나가 보는게 5-6년만인 거 같으니 말 다했다.
저 사람들.. 뭘 저래 찍고 있는 걸까...
간만에 차이니스 극장 앞도 지나가 봤다.
내가 미국 살면서 여기 딱 한번 와 봤었는데 그게 벌써 한 십오년 전쯤 됐나?? 그보다 더 됐나??
한국에서 누가 왔을 때 구경 시켜주느라 핑계김에 나도 한번 와 봤었는데...
그나마 이 날은 차로 그냥 휙~ 지나가면서 사진만 한장 박았다.
이게 처치 오브 크라이스트 싸이언티스트라고 돼있는데... 이게 그 싸이언톨로지인가??
나도 잘 모르겠다.
어제 Boston Regal 에서도 처치 오브 크라이스트 싸이언티스트가 나오던데... 다른건가??
암튼 이런 번화가에 나오니까 내가 얼마나 촌스러워 지던지...
근데 트래픽 때문에 다시 오고 싶진 않다.
그냥 널널한 우리 동네가 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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