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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Dine Out

Flame Broiler

WhiteApple 2011. 4. 16. 00:28


이 집이 프랜차이즈로 변하기 전에,
내가 일하던 곳 가까이에 이 집이 한개 있었다.
엄청 허름한 곳에서 그리 깔끔치 않은 인테리어였어도 고기 맛이 괜찮아서 자주 갔던 곳이다.
그 때도 역시나 테리야끼 소스는 맛이 없었지만 그래도 고기를 맛있게 잘 구워서 그나마 먹을만은 했었다.
테리야끼 소스가 맛없어서 핫소스에 비벼 먹어야 하긴 했었지만...


이 집이 언제부턴가 프랜차이즈를 늘려가면서 인테리어도 좀 깔끔하게 하고 
health food 인 걸로 밀면서 이곳저곳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렇게 바뀐 이후로는 잘 가지 않게 됐던 거 같은데...
얼마 전에 뭘 먹을까 고민하면서 돌아다니던 중에 마침 이 집이 눈에 띄어서 들어갔었다.
그 때 테리야끼가 너무 먹고 싶어서 신랑한테 만들어 달라고 조르고 있던 중이라 이렇게 사먹고 나면
크레이빙이 없어져서 우리 신랑 노동 안시켜도 될 거 같아서.. ^^



근데 뭐냐 이건???
보기에도 딱 맛 없어 보이는 것이 정말 맛도 그지같이 없었다.
이 집이 그나마 괜찮았던 게 고기를 잘 구워서 였는데 이건 그냥 보기에도 이 뭥미?다.


완전 말라 비틀어져서 이거 한 일주일 전에 구워놓은 거 그냥 뎁혀 준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맛은 흐억~!
이 집은 테리야끼 소스가 정말 맛이 없는 집이라 고기가 맛 없으면 정말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는 집인데
고기는 저 모냥에, 밥도 이건 뭐....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다. 아, 파는 그나마 좀 괜찮았나??


테리야끼는 소스가 생명인데... 예전부터도 테리야끼 소스는 영 아니어서 핫소스에 비벼 먹었더랬는데...
배가 엄청 고팠어서 그냥 다 먹긴 했지만 다신 이 집에 갈 일이 없을거다.

그리고 여기서 대강 테리야끼 먹고 우리 신랑 고생 안 시킬라고 했던 계획은 물거품이 돼버리고
맛없는 테리야끼 때문에 신랑을 더 괴롭히고 말았다.
만들어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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