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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티노스 피자 본문
지지난 주에 교회가 끝나고 정신없이 배가 고팠다.
아침에 아무것도 못 먹고 급하게 나가느라 예배가 끝나고 나니 정신이 핑핑 돌 지경..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롱비치로 갔다.
며칠 전에 띵구리가 이 근처에 일하러 왔다가 이 집에서 피자를 먹었는데 엄청 맛있더라고 하던 말이 기억나서...
근데 저 옆에 있는 차로 치킨이 또 엄청 맛있는 집인데....
이 집도 띵구리 때문에 알게되서 한참 다녔더랬는데
이집 치킨은 먹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엄청 맛있는 만큼 캘로리도 엄청나다.
이거 먹고 나면 하루종일 배가 안 고파... Y.Y
암튼 이 날은 피자가 땡기는 날이라 띵구리가 맛있다는 피자의 맛이 어떤건지 먹어보기로 했다.
좀 이른 시간이라서 문 안 열었을지도 모른다면서 갔는데 다행히 오픈이었다.
근데 이 집은 walk up window 로 되어 있다.
그냥 윈도우에서 피자 시킨 담에 길거리에서 먹어야 한다.
날씨도 쌀쌀하고 추웠지만 그래도 맛만 있다면야...
근데 저 할아버지 내 아이폰 게임중에 좀비 팜에서 나오는 어카운턴트 할아버지랑 완전 똑같이 생겼다.
바로 요 할아버지... ㅋㅋㅋㅋㅋㅋ
아침 일찍이라서 피자가 세가지 밖에 없었다.
나는 페페로니 두개,
그리고 신랑은 페페로니랑 소세지를 시켰다.
근데 양이 너무 많아서... ^^;;;;
하나만 먹었어도 될 걸 욕심내고 두개 시켰다가 하루 종일 배불러서 혼났다.
피자는 맛있었다.
뉴욕에서 먹었던 그 피자만은 못하지만.. ㅋㅋㅋㅋㅋ 그래도 이 동네에서 먹는 피자 치고는 도우도 쫄깃쫄깃 맛있고
짜지도 않고... 엄청 맛있게 먹었다.
집에서 먼 것이 흠. Y.Y
근데 신랑이 맛있게 먹다가 갑자기 헉! 하고 놀라더니
'나 이 집 아는 거 같애!'
란다.
뭔소리야? 했더니.....
이 집의 이름인 valentino's 를 보고서는 이제사 기억이 났는데 회사에서 가끔 피자 시켜 먹는 집이 바로 이 집인 거 같단다.
ㅋㅋㅋㅋㅋ
회사에서 가끔 점심때 로컬 피자집에서 피자 시켜 먹는데 맛있다는 얘기는 몇번 했었더랬다.
그런데 와서 먹으면서도 몰랐던 거야? 같은 집이었단 걸??? ㅋㅋㅋㅋㅋ
암튼 이 집 피자 괜찮다.
샐러드도 맛있다고 하니까 담번에 오면 피자 한개랑 샐러드 먹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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