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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h i t e A p p l e ' s
한참을 다니다 보니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어두워 진다.구름이 점점 내려오고 있다. 이건 구름이 서서히 올라가는 영상. 이 사진을 찍은 곳은 무슨 간이 오두막 같은 곳이었다. 앉아서 좀 쉬었다 가려고 자리잡고 앉았는데 은근 편해서 한참을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구름이 점점 내려오기 시작하더니 느닷없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다행히 오두막에는 짚으로 만든 지붕이 있어서 비를 맞지는 않았지만 날씨가 겁나 추워지기 시작. 그리고 바글바글 하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없어졌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준비성이 철저해서 우산이나 비옷을 챙겨온 사람들이었다. 여기 날씨가 변화무쌍하단 얘기는 미리 알고 있었지만전 날 확인한 일기예보로는 sunny 에 꽤 따뜻한 날씨일 거라고 했는데 엄청..
프흐흐흐... 딴 사람들이 저렇게 옹기종기 앉아 있는게 어찌나 청승스러 보이는지… 비가 멎은 후엔 다시 또 돌아다니기 시작. 우리는 이 날 두바퀴 돌았다.
비가 멎고 다시 돌아다니다가 윗쪽에 다시 자리잡고 앉았는데 반짝 해가 들었다. 해가 들어오니 마추피추가 또 다르게 보였다. 신기해~ 그런데 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살질 않는다. DSLR 로 찍었으면 그 느낌이 좀 살았을까??? 늦게까지 죽치고 버틴 끝에 해 들어오는 마추피추도 보고… 이 때쯤해서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져서 엄청 한가했는데 먼저 내려간 사람들은 요걸 못 보고 가버렸다. 해 들어온 마추피추는 엄청 신령해 보였다. 이들이 왜 태양을 신으로 섬겼는지 살짝 이해가 될려고 할 정도였다.
마추피추에서 내려오고이 때부터 울 띵굴의 수난시대 시작. 마추피추까지 정신없이 돌아다니고 그 이후엔 좀 쉬다 온다고 일정을 느슨하게 잡아서 마추피추에서 내려오고 이틀을 더 오얀타에서 묵었어야 했다. 집 나가면 잠도 잘 못자고 밥도 잘 못 먹는 내게 이게 쉼이 될리가 만무… 바가지 긁기 시작~! 게다가 이곳의 숙소였던 Casa de Wow 는 정말 으으으윽...... 여기는 방에 창문이 없는데도 신기하게 환기가 잘 되는지 냄새는 전혀 안 났다. 하지만 정말 너무 코딱지 만해서 샤워실도 너무 좁고 방도 침대 하나 들어가니 꽉 차고 게다가 인테리어가 어찌나 어수선한지 정말 꿈자리가 뒤숭숭할 정도 였다. 게다가 뜨거운 물도 잘 안나와서 미지근한 물로 샤워할 때가 많았고 찬물만 나오고 뜨거운 물이 잘 안나와서 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