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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신혼초에, 이뻐 죽겠는 신랑에게 뭔가 해주고 싶은 의욕이 넘쳐서 시도해 봤던 짝퉁 맥머핀. 고기 사다가 패티로 쏘세지 만들고 잉글리쉬 머핀 비스무레하게 팬케익 만들고 어쩌고 해서 만들었었는데 맛이 드럽게 없었다. ㅋㅋㅋ 보기엔 그럴듯 했지만...

일부루 이거 해먹으려고 계란 많이 넣고 뤼치하게 만든 빵이었다. 평소엔 좋아하지 않아 넣지 않는 말린 과일도 넣고.. 아침으로 브레드 푸딩 해먹겠다고 하자 역시나 ingredient 를 물어보는 신랑. 크림, 우유에 빵넣고 구울거라니까 표정이 믕믕해 진다. ㅎㅎㅎ 하지만 완성된 브레드 푸딩 맛을 보자 평이 달라진다. 살찌는 지름길이라 자주는 못해먹겠지만 가끔은 이런 미친 음식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오트밀에 호두넣고 만든 그라놀라. 사먹는 건 너무 달아서 먹지 못했는데 요렇게 꿀 쬐금 넣고 집에서 만드니까 꼬소하고 맛있다. 아침에 각종 야채넣고 요구르트에 비벼 먹으면 든든.

전날, frito misto 에서 먹고 남아서 싸온 뇨끼 뎁히고 에그 부리또 만들어서 먹은 아침. 뇨끼는 뎁혀 먹으니 더 맛있더라는... 요 소스는 홀푸드에서 5불씩이나 주고 사다 먹는 (우리 수준에 한병에 5불하는 소스면 명품에 속함. ^^) 마약 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