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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h i t e A p p l e ' s
Matzo 는 성경에서 무교병이라고 누룩없는 떡이라고 부르는 이스트없이 만든 빵(?)이다. 유대인들이 passover 때 먹는 빵인데 꼭 passover 이 아니어도 이걸로 만든 여러가지 음식들을 먹는다. 이걸 고기 대신으로 밋볼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라자냐, 파스타로 먹기도 한다. 팬케익을 만들기도 하고 숲에 넣기도 한다. Matzo Brei 는 계란과 스크램블하는 간단한 요리인데 넣는 재료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설탕이나 잼등을 넣어서 달달하게 만들수도 있고 허브류들을 넣어서 만들기도 한다. 우짜다 저짜다 사게 된 Matzo 가 있어서 가장 보편적이고 많이 해먹는 방법으로 Matzo Brei 를 해먹었다.양파를 caramelize 하고 matzo 는 뚝뚝 부셔서 우유에 잠깐 적셔서 부드럽게 만든다...
전날 신랑이 만들어서 맛있게 먹고 남은 새우요리를 가지고 피자를 만들었다. 새우에 갖은 양념을 다 해서 그릴에 구운 것이었는데 맛은 있었는데 너무 많이 해놔서리... 거의 반이 남았다. 그냥 먹어도 맛있었지만 갑자기 이걸로 피자를 만들면 맛있겠단 생각이 들어서 만들었다. 야채는 집에 있는 거 뒤져서 미니 벨페퍼랑 양파 넣었다.새우가 피자 한판에 다 들어가서 나머지 한판은 표고버섯을 넣고 구웠다. 나머지 야채는 똑같이..
도시락 싸던 초기에는 정말 요란 벌떡스럽게도 했던 거 같다. 동양인이라곤 혼자뿐인 사무실에서 냄새나는 거 가져가면 혹시라고 눈총 받을까봐 냄새 안나는 반찬 위주로 세가지씩해서 싸기도 해보고 샌드위치를 최대한 신선한 상태로 먹을 수 있게 샌드위치 빵도 집에서 직접 굽고 야채는 밭에서 따다가모든 재료를 따로 싸서 조립만 할 수 있게 싸 보내기도 해보고 덮밥 위주로 바꿔서 아침마다 치킨 볶음이나 생선도 구워봤고 살찐다고 해서 샐러드로도 바꿔서 드레싱도 이것저것 바꿔보고... 여러가지를 시도하다가 어느 순간 도시락 싸는게 너무 힘들게 느껴져서 은근슬쩍 도시락 싸는 걸 그만 뒀다. ^^ 사실 신랑 회사에서는 점심을 사주지만 워낙에 밖에서 사먹는 음식이 살도 많이 찌고 또 신랑은 도시락을 좋아해서... 쌌던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