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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no, Peru: Punuypampa 본문
Juliaca 공항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차를 타고 푸노로 왔다.
작은 봉고차 같은 거였는데 호텔에서 미리 마중 보내 준 차였다.
그런데 이게… 우리만 데려 가는게 아니였어서 마을 사람들까지 door to door 내려주고
우리 차례가 되어서 호텔 앞에 내려 줬다.
이곳이 우리가 푸노에서 묵을 숙소이다.
리마에서 숙소 때문에 고생을 좀 한 터라 푸노에 입성하면서
리마보다 낙후된 마을의 모습에 숙소에 대한 마음은 비우고 있었다.
허름한 동네를 돌아돌아 허름하고 볕도 잘 들지 않는 골목길에 있는 호텔을 바라 볼 때까지도…
그런데 문을 열고 들어오니 딴 세상이다.
리마에서 숙소 때문에 띵굴의 목을 조르기 일보 직전이었는데 의외의 딴세상에 한시름 놨다.
그러나 화장실에서 새어나오는 하수구 냄새는 여기도 어쩔 수 없는 듯. 흑~
이곳은 날씨가 엄청 추워서 방에 radiator 이 있었는데 이게 또 엄청 도움이 됐다.
틀어 놓고 자니 방이 훈훈하기도 했지만 빨래들을 널어 놓으니 이게 또 엄청 빨리 잘 마르는 거라..
짐 줄인다고 속옷과 양말을 빨아입을 계획으로 세개씩만 가져왔는데 빨리 빨리 말라주니 한시름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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