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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Food (272)
W h i t e A p p l e ' s
밭에서 딴 맛있는 가지로 뭘 해먹을까 고민하다가 라자니아 당첨~ 이날 오전부터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음식을 했던 터라 야채 손질하면서 미리 라자냐에 들어갈 재료를 썰어놨다. zuccini, 벨페퍼, 버섯, 가지, 그리고 양파가 들어갔다. 라쟈냐 삶고 양파와 마늘 넣고 양파가 투명해 지게 볶다가 나머지 야채도 모두 넣고 볶는다. 요렇게 익으면 버섯도 듬뿍 넣고 숨죽게 뽁아주기. 그리고 토마토 통조림 한캔 쏟아붓고 와인 반컵 정도 넣어주고 다진 파슬리 넣고 자작했던 국물이 좀 졸아들때까지 둔다. 그리고 리코타 치즈는 만들기가 쉬운 치즈라 그냥 집에서 만들어 쓴다. 우유 한 갤런을 냄비에 붓고 센불에 긇이다가 끓기 전에 식초 몇숟가락 넣어주고 저으면 저렇게 단백질이 응고되면서 리코타 치즈가 된다. 체에 받치고 ..
드디어 겨울이 시작되는가.... 새벽부터 주룩주룩 내리던 빗소리에 잠을 설쳤건만... 아침에도 계속해서 내리는 비에 아주 우울해 돌아버리겠길래 내려가서 김치 부치개를 부치기 시작했다. 지난 번에 내가 담근 막김치가 겁나 맛있어서~ 국물까지 야금야금 아껴먹고 있는 중인데 그렇게 아끼고 아끼는 김치 듬뿍 썰어넣고 국물도 팍팍 넣고... 우리 집은 부침개 귀신을 한마리 키워서 한 번 부칠 때 이 정도는 만들어야 부침개 좀 먹었다 소리 듣는다. ㅋㅋ 원래 이 새우는 부침개에 넣을려고 꺼냈던 건데 부침개에는 조개 통조림 한개 까넣고 이건 그냥 피망넣고 볶아 버렸다. 아주 간단하게... 소금 후추 간만 해서 볶았는데 마지막에 오렌지가 보이길래 오렌지 반개를 즙을 짜서 넣었더니 맛이 180도로 변한다. 아주 새콤하게..
내가 제일 못하겠는 거가 바로 반찬 만들기. Y.Y 반찬 만드는 건 복잡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한두개 해놔봐야 티도 안나고... 이래저래 안 만들게 된다. 그래서 울 신랑은 정말 나한테 너무 못 얻어 먹고 산다. 불쌍해... 이 날은, 갑자기 아침부터 힘이 뻗쳐서 냉장고에서 시들시들 해가는 녀석들을 몽땅 끄집어 내 봤다. 근데 내가 평소에 뭘 해봤어야지... 별로 다양하지 않은 레파토리로 만들 수 있는게 별로 없었다. 그래서 야채통에 일주일 들어있던, 소고기 국 끓여 먹으려고 샀는데 고기 만지기 싫어서 모른체 했던 무 두덩이는 꺼내서 무 생채를 만들었다. 쥐뿔도... 양념이 뭐가 들어가는지도 모르면서 그냥 내 맘대로... 뭐, 무 생채에 들어가는 양념이래봐야 고추가루 소금..... 뭐 그 정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