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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누이가 이래뵈도, 해리포터 마지막편 나왔을 때, 자정되기 전에 미리 가서 줄섰다가 판매시작하자마자 식구수대로 사다가 읽었던 전력이 있는 분이시다. 나는 해리포터 광팬임을 자처하면서도 그런 짓을 할 생각은 꿈에도 해 본적이 없는 데다가 4편 이후부터 급 후달리기 시작한 글빨에 실망, 6,7편은 사지도 않고 빌려서 읽어버렸다. 그랬던 시누이가 틴에이저 딸과 함께 요즘 미쳐있다길래 관심을 갖게 된 책이 있었다. 제목하야 Twilight. 이거 영화가 작년쯤에 개봉했던 거 같은데 별 관심없이 지나쳤던 기억만 난다. 원래 극장에서 개봉하는 영화에 관심없이 사는지라... 책을 읽기 전에 영화 먼저 빌렸다. 뭐 대강 뱀파이어랑 고딩녀의 로맨스 정도로만 내용파악을 했지만 여기저기서 해리포터와 비교하는 말들을 들..
지난 토요일, orange 에서 시댁식구들과 브런치를 먹고 먼저 일어나 나와서 엘에이를 갔다. 쿠쿠밥솥의 내솥 오더한 것 때문에 일부러 간 거 였는데.. 덴장~! 하도 열 받아서 다시 떠올리기도 싫고, 밥솥 그냥 다 리턴해 버렸다. 으이, 열 받어! 그렇게 열받은 거 식히려고, 아니, 사실은 테리야끼가 먹고 싶어서 little tokyo 를 갔다. 예전에 먹을 때는 정말 맛있던 걸로 기억해서 일부러 그 집으로 가서 먹었건만.. 이건 우리 집 옆 테리야끼 집 것만도 못한 것이 어찌나 맛이 없던지... 반도 다 못 먹고 나와 버렸다. 그리고 나와서 잡동사니 파는 집에 들어가서 신나게 샤핑하고 왔다. 이런 샤핑 너무 좋아한다. 이날 산 것 중에 제일 비쌌던 것이 2불 40센트하던 안마기였다는... 히히히.....
내가 김치를 담궜다는 거...이 정도면 이제 주부의 경지에 제대로 오른 거 아닌가?? 지난 달에 막김치를 담궜다가 꽤 먹을만 한데 놀라서 이번엔 포기김치에 도전을 했다.그런데 막김치에 비교할 수 없게 시원하고 맛난 김치를 담궈 버렸다. 내가.나 이래도 되는 걸까? 울 엄마, 나 결혼할 때 할 줄 아는 거 하나도 없는 거에 걱정되서시부모님 상견례 자리에서도 걱정을 보따리로 늘어놨었는데 요즘엔 괜히 걱정했다고 좋아한다. ㅎㅎㅎ새벽에 일어나서 신랑 아침 챙기고 도시락 싸는 거에 울 엄마 디게 놀랐다는... ^^참고로 나는 아침을 먹고 다녀 본 적이 초딩 저학년 이후로는 거의 없었다.게을러서... 차라리 아침에 밥먹을 시간이 있다면 좀 더 누워있는 것을 택했던 나였거든. 요리라곤 소금 생략한 계란 후라이에 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