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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요리 (106)
W h i t e A p p l e ' s
이건 아주아주 오래 전부터 만들어 먹었었던 Spinach Feta cheese pizza. 그 때는 냉동도우로 해먹었지만 이젠 나만의 완소 피자 도우 레시피가 있다. 크하하하~ 원래 한개 분량의 레시피로 항상 두개의 피자를 만든다. 그래서 저리 thin crust 로 되는데 요게 더 맛있는 거 같다. 재료는 엄청 간단하다. 도우에 마늘 오일 바르고 시금치, 모짜렐라 치즈, 페타 치즈, 그리고 파마잔 뿌려서 구우면 끝. 재료는 무지 간단하지만 페타 치즈와 시금치의 궁합이 잘 맞아서 엄청 맛있는 피자가 된다.
전날 신랑이 만들어서 맛있게 먹고 남은 새우요리를 가지고 피자를 만들었다. 새우에 갖은 양념을 다 해서 그릴에 구운 것이었는데 맛은 있었는데 너무 많이 해놔서리... 거의 반이 남았다. 그냥 먹어도 맛있었지만 갑자기 이걸로 피자를 만들면 맛있겠단 생각이 들어서 만들었다. 야채는 집에 있는 거 뒤져서 미니 벨페퍼랑 양파 넣었다.새우가 피자 한판에 다 들어가서 나머지 한판은 표고버섯을 넣고 구웠다. 나머지 야채는 똑같이..
도시락 싸던 초기에는 정말 요란 벌떡스럽게도 했던 거 같다. 동양인이라곤 혼자뿐인 사무실에서 냄새나는 거 가져가면 혹시라고 눈총 받을까봐 냄새 안나는 반찬 위주로 세가지씩해서 싸기도 해보고 샌드위치를 최대한 신선한 상태로 먹을 수 있게 샌드위치 빵도 집에서 직접 굽고 야채는 밭에서 따다가모든 재료를 따로 싸서 조립만 할 수 있게 싸 보내기도 해보고 덮밥 위주로 바꿔서 아침마다 치킨 볶음이나 생선도 구워봤고 살찐다고 해서 샐러드로도 바꿔서 드레싱도 이것저것 바꿔보고... 여러가지를 시도하다가 어느 순간 도시락 싸는게 너무 힘들게 느껴져서 은근슬쩍 도시락 싸는 걸 그만 뒀다. ^^ 사실 신랑 회사에서는 점심을 사주지만 워낙에 밖에서 사먹는 음식이 살도 많이 찌고 또 신랑은 도시락을 좋아해서... 쌌던거다. ..
오호홍~~~ yummy yummy~~~ 한 고기 드시는 분들이 보면 저걸 고기라고 먹냐? 라고들 하시겠지만 내가 유일하게 돼지고기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저 대패 삼겹살이라는 아주아주아주 얇게 종잇장처럼 저며놓은 걸 태워먹는 방법이 유일해서 말이다. 우리 신랑이 저래뵈도 저 종잇장 같은 돼지를 저리 빠삭한 과자처럼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고생을 하는 줄 아는가? 조금만 흐물거려도 안 먹으니까 고기 굽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정신없이 먹대는 와이프한테 고기 채워대느라 본인은 제대로 먹지도 못한다. ㅎㅎㅎㅎ 암튼 간만에 삼겹과자를 먹기 위해서 내가 고기를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월남떡보쌈을 사왔다. 그동안은 귀찮아서 그냥 먹었었는데 이번엔 썰어서 한개한개 뜨거운 물에 데쳐서 기름을 씻어냈다.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