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h i t e A p p l e ' s

어렸을 때 보던 플란더스의 개나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 같은데서 보던 그 빵을 닮았다. 이건 오트밀과 통밀을 섞어서 만든 빵. 구수하고 촉촉하고 맛나다.

모양이 좀 예쁜 애들은 골라서 생크림 채워넣고 얼렸다가 꺼내 먹으니... 입에서 살살 녹는다.

한국에서 초딩 5학년때, 여름방학 탐구생활에 좋아하는 음식적기, 싫어하는 음식 적기하는게 있었다. 나는 좋아하는 음식에 감자, 삶은 계란, 김치찌개를 써서 냈다. 개학하고 방학숙제 검사하시던 선생님이 그걸 보고 감자는 살찌는 음식이다. 이런거 좋아하면 살찐다.. 라고 내게 말했었다. 선생님의 선견지명대로... 감자살이 퉁퉁 올랐다. 내 몸의 모든 살들은 감자살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ㅎ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끊지 못하고 있는 감자.. 튀겨먹고 구워먹고, 더 살찌라고 치즈도 얹어먹고... 나는 감자가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