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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h i t e A p p l e ' s
이게, 해 먹은지가 꽤 되서 정확한 레시피는 기억이 안나는데, 오트밀, 바나나, 두유... 대충 이렇게 넣고 간 거 같다. 의외로 구수하게 맛있고 든든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이건 지나 새해때 만들어 먹은 왕만두. TV에서 왕만두 보고 너무 먹고 싶어서 레시피 찾아 해먹었던. 근데 딱히 레시피를 찾지 못해서 이것저것 짬뽕해서 만들었다. ㅎㅎㅎ 양배추 듬뿍 넣고 shitake 머쉬룸 따로 양념하고 숙추 삶아서 물기 쫙~ 글고 중국 부추... 이거 사려고 마켓을 여기서 저기로... 얼마나 헤메고 다녔던지... 결국 집 옆의 중국마켓에서 겨우 서너단 남은 걸 발견하고 두단 집어왔다. 중국 사람들도 새해엔 만두를 많이 만들어 먹는지 부추가 전멸이었다. 이 부추 산 마켓에서 어떤 여자가 이 부추만 수십단 챙겨 사가..
냉장고에 시들거리는 주키니가 있어서 해치우기 위해 꺼냈다. 주키니 반달모양으로 썰고, 느타리 버섯 있던 거 찢어서 치즈, 허브등 넣고 잘 버무려서 치즈 뿌려 구우면 된다. 꼬소하고 맛있음. 이건 이번에 산 쿡북에 있던 레시피로 만든 오이 샐러드. 와사비 넣고 한건데 맛이 상큼하고 아주 맛있었다. 특히 약간 느끼한 캐서롤과 함께 먹으니... 아주 궁합이 잘 맞더라는...
요즘 날씨가 그지 같아서 감기가 오락가락 했드랬다. 그래서 신랑이 끓여준 치킨 숲. 크~~~ 이번꺼 진짜 기가 막히게 맛있어서 두번이나 해 먹었는데 이게 두번째 해먹은 거. 처음 먹을 때는 fussili 로 해먹었는데 이날은 스파게티 삶은 거 남은게 있어서 그냥 넣어 먹음. 뭐가 들어가도 맛있었던 치킨 숲. 올게닉 그래스 페드 치킨으로 하니까 닭냄새도 안나고 국물이 달다. 이건 저녁식사 겸 간식으로 해먹은 거. 해 먹었다기 보다는 뎁혀 먹었은 거. ㅎㅎ 컵에 든 티는 보이차. 우린 한모금씩 마시는 건 너무 감질나서리... 저렇게 대짜 컵에다가 물처럼 우려 마신다.
지난 해 말에 책방 드나들다가 한개 구입한 쿠킹북. 레씨피들이 간단하고 또 요란한 재료들을 사용하지 않고 그냥 팬트리에 늘 있는 것들로 해먹을 수 있는 요리들이라 맘에 들어 구입했다. 이 책에서 여러가지 해먹었는데 이 중에 shitake fried rice 를 신랑이 만들었다. 헉.. 근데 생각해 보니까, 이 책에서 보고 만든 요리들은 대부분 띵구리가 한 거 같네... ㅎㅎㅎ 이거, 상당히 맛있다. 주 재료로는 표고버섯, 당근, 계란이 들어가고 간장과 생강으로 맛을 내는데... 완전 중독성 쩌는 음식. 벌써 여러번 해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