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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Chisme/Travel (76)
W h i t e A p p l e ' s
호텔에 짐을 풀고 식당을 찾아 나섰다. 대충 호텔에 물어보고 어디 쯤으로 가면 갈만한 식당이 있는지 지도를 받아 챙겨 나섰다. 어느 식당을 가도 항상 제일 먼저 주는 옥수수알을 튀겨서 소금 뿌린 건데 맛있음. 이건 내가 시킨 seafood rice. 이건 띵굴이 시킨 Ceviche de Trucha La Red 에서 먹은 ceviche 가 너무 맛있어서 기준치가 너무 높아져 버린 탓에 이 집 쎄비체는 좀 별로였다. 노란색이 나는 향신료를 넣었는데 차라리 그걸 넣지 않았으면 더 맛있었을 거 같았다. 근데 희안한게 이 동네에는 쎄비체가 오직 한가지 trucha 밖에 없었다. 재료 공수가 잘 안돼서 그러나??? 내가 시킨 rice 는 꽤 맛있었다. 그리고 옆에 따라나온 샐러드가 대박.
이 곳 푸노는 해발 3800 미터가 넘는다. 걸음 걷기도 힘든 고산지대이다. 아주 천천히 걸어도 숨이 헐떡 거리고 머리가 깨질 듯 아프고…보통은 쿠스코에서 high altitude 에 대한 적응을 좀 하고 그 다음에 푸노 여행을 하라고 권하지만 우리 일정은 그 반대가 돼버렸다. ㅎㅎ 사실 고산병에 대한 걱정은 거의 하지도 않았었기 때문에문제가 될거라 생각지 않았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았다. 푸노에 온 이유는 티티카카 호수에 가기 위해서 였다. 풀로 만든 섬이라고 해서… 예전에 무슨 여행 프로에서 보고 참 신기하다 했던거라 아마존이나 나스카는 별로였어도 여긴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다. 신랑이 미리 이곳에 있는 여행사에 티티카카 호수 관광과 쿠스코로 가는 버스를 예약해 놨다. 이 사진 앞에 보이는 계..
푸노에 도착한 다음 날, 굉장히 후진 동네에 비해서는 꽤 고급스런 호텔이었다.(이 사진 앞에 보이는 것은 내가 쓰고 있던 산소통. ㅎㅎㅎㅎㅎㅎ) 아침도 꽤 푸짐하게 나왔다. 각종 시리얼과 요구르트에... 각종 과일까지... 빵, 치즈, 햄도 종류별로 있고... 꺄웅~ 남미 빵은 참 맛이 좋다~ 하루 종일 입에 달고 살았던 코카티. 호텔 안 곳곳에는 코카티와 hot water 이 준비돼 있다. 이게 코케인이라던데 티로 마시는 건 마약 성분이 아주 약하다고 한다. 마약 중독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그런데 돌아올 때 뱅기 갈아타려고 들렀던 엘살바도르 공항에서 마약 냄새 맡는 개를 봤을 때는 약간 시껍하긴 했다. 혹시나 해서… ㅋㅋㅋㅋㅋ 다른 사람들은 코카티가 도움이 됐다고 하던데 솔직히 이게 도움이 됐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