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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Food/Korean (43)
W h i t e A p p l e ' s
이번 새해는 엄마가 버지니아에 간 관계로 결혼 후 처음으로, 띵굴이랑 둘이서 단촐히 보냈다. 야하하~~~ 신나라~~~ 원래는 구찮아서 암것도 안한다 했었는데 나만 생각하면 그래도 되겠지만 신랑은 무슨 죄인가 싶어서 대강... 집에 있는 재료들로 먹을 만한 걸 만들어 봤다. 냉동실에 있던 생선으로 생선전 부치고 잡채 만들고... 잡채는 고기 안 넣고 shitake 머쉬룸만 넣고 만들었다. 글고 맛살이랑 파 듬뿍 넣고 전 부치고 무 한덩어리 있던 걸로 무생채 만들었다. 그리고 띵구리가 만든 기똥찬 육수에 떡만두국 끓여서 차려놓으니... 그럴듯 한 상차림이 됐다. 이 날, 육수를 어찌나 잘 냈던지... 떡국이 느므느므 맛있었다. 울 띵구리가 좋아하는 나물은 한개도 못 만들었지만 그래도 잘 먹어주는 울 이쁜이~..
울 업빠야가 만든 닭볶음탕. 적당히 맵고 닭비린내가 하나도 안 나서 느무 맛있게 먹음. 남은 건 밥 볶아 먹고...
드디어 겨울이 시작되는가.... 새벽부터 주룩주룩 내리던 빗소리에 잠을 설쳤건만... 아침에도 계속해서 내리는 비에 아주 우울해 돌아버리겠길래 내려가서 김치 부치개를 부치기 시작했다. 지난 번에 내가 담근 막김치가 겁나 맛있어서~ 국물까지 야금야금 아껴먹고 있는 중인데 그렇게 아끼고 아끼는 김치 듬뿍 썰어넣고 국물도 팍팍 넣고... 우리 집은 부침개 귀신을 한마리 키워서 한 번 부칠 때 이 정도는 만들어야 부침개 좀 먹었다 소리 듣는다. ㅋㅋ 원래 이 새우는 부침개에 넣을려고 꺼냈던 건데 부침개에는 조개 통조림 한개 까넣고 이건 그냥 피망넣고 볶아 버렸다. 아주 간단하게... 소금 후추 간만 해서 볶았는데 마지막에 오렌지가 보이길래 오렌지 반개를 즙을 짜서 넣었더니 맛이 180도로 변한다. 아주 새콤하게..
내가 제일 못하겠는 거가 바로 반찬 만들기. Y.Y 반찬 만드는 건 복잡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한두개 해놔봐야 티도 안나고... 이래저래 안 만들게 된다. 그래서 울 신랑은 정말 나한테 너무 못 얻어 먹고 산다. 불쌍해... 이 날은, 갑자기 아침부터 힘이 뻗쳐서 냉장고에서 시들시들 해가는 녀석들을 몽땅 끄집어 내 봤다. 근데 내가 평소에 뭘 해봤어야지... 별로 다양하지 않은 레파토리로 만들 수 있는게 별로 없었다. 그래서 야채통에 일주일 들어있던, 소고기 국 끓여 먹으려고 샀는데 고기 만지기 싫어서 모른체 했던 무 두덩이는 꺼내서 무 생채를 만들었다. 쥐뿔도... 양념이 뭐가 들어가는지도 모르면서 그냥 내 맘대로... 뭐, 무 생채에 들어가는 양념이래봐야 고추가루 소금..... 뭐 그 정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