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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h i t e A p p l e ' s
두번째 베이킹은 핫도그 번을 만들었다. 지난 주, 트레이더 조에 갔다가 집어 온 치킨 소세지. 요걸 먹기 위해서 핫도그 번을 만들었다. ㅎㅎㅎ whole wheat flour 넣고 고소하게 만든 건강 핫도그 번. 근데 위에 뭘 좀 발라서 구울 걸... 완전 푸석해 보이네... ^^ 맘이 급해서 다 식지도 않았는데 잘랐더니 살이 뭉쳤다. ㅎㅎㅎ 피망, 양파 볶아 넣고 케챱, 머스터드 뿌려서 먹었다.
생일 선물루다가 제빵기도 장만했는데 그냥 놀릴 수는 없는 법. 다시 베이킹 시작하는 걸 기념하기 위해서 소보루 빵을 만들기로 했다. 오랫만이다 저울아~~~ 그동안 요리하면서 가끔 계량이 필요할 때 꺼내 쓰긴 했지만 베이킹 할려고 꺼내보는 건 정말 오랫만이구나 반갑다~~~ 암튼 반죽 팍팍 돌려놓고 소보루 만들고 1차 발효 끝난 아이들은 요렇게 분할시켜서 가스 빼놓고 소부로 묻혀서 2차 발효. 그런데, 하필이면 이 날 아침부터 기온이 뚝 떨어져서 발효가 안되는 거라... Y.Y 실온에서 한시간을 있었는데 저모양이었다. 어쩔 수 없이 오븐 안에서 다시 발효를 했다. 그리고 완성품. ㅎㅎㅎ 파는 소보루보다 설탕도 적게 들어가고 좋은 재료로만 만들었다 자부함. 이 날 소보루를 좀 많이 만들어서 냉동실에 얼려 놨다..
요렇게, 관광객 코스프레를 하고 산타 모니카에서 작품 활동을 하시고 배가 고파서 찾아간 타이집. 신랑이 결혼 전에 다니던 회사가 바로 옆이라서 단골로 다니던 타이집이라고 한다. 이 집 얘기를 몇번 했던 적이 있었는데 산타 모니카엘 자주 가는 편이 아니라서 타이를 그리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내가 크게 인심써서 가주기로 했다. ^^ 예전에는 이름도 없이 그냥 Thai food 라고만 써 있었대는데 주인이 한번 바뀌고 T's Thai 란 이름도 새로 생겼다. 울 띵구리가 제일 좋아하는 똠양궁(맞나? tom yum kung 요거) 타이 음식 좋아하는 사람들은 꽤 좋아하는 음식 같은데 시금털털한 거이... 난 딱 한 종지 먹고 나면 더 못 먹겠던데 띵구리는 여기 올 때마다 요것만 시켜서 밥 한그릇이랑 먹었었단다...
Finally, chickfila 에 가다! 예전에 이 집에 생긴지 얼마 안됐을 때 위의 저 광고지가 집으로 날라왔었다. 너무 재밌어서 냉장고에 붙여 놓은게 아직도 있는데 나는 아직까지 단 한번도 이 집엘 가본 적이 없었다. 여기 한번 갔다온 띵구리가 하도 맛 없다고 세뇌를 시켜놔서 가보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았던 게 사실. 그런데 몇 주 전 주일날 우연히 이 집 옆을 지나가다가 보니 문이 닫혀있는 걸 발견했다. 으잉?? 예전에 이 집 주인이 독실한 크리스찬이란 얘기를 지나가면서 흘리듯 들은 적이 있었는데 무척이나 의외였다. 요즘 아무리 교회 열심히 나가는 사람이래도 주일날 비지니스 문을 닫는다는 게 흔한 일이 아닌데 이런 큰 체인점이 주일날 장사를 안한다니... 그래서 신랑이 아주 맛없다 평하는 집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