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h i t e A p p l e ' s

shepherd pie 남은 건 요렇게 부리또로 말아 먹었다. 야채 냉장고에 있는 거 꺼내서 볶아서 같이 넣고 콩 통조림 있는 것도 한개 까서 넣고 핫소스 팍팍 뿌려서 먹으니... 이거 겁나 맛있다. 신랑 때문에 억지로 한 요리였는데 내가 더 맛있게, 싹싹 긁어서, 부리또 말아 먹었다. ㅎㅎ

신랑이 먹고 싶다고 해서 만든 거였는데 이게 의외로 만들기도 간단하고 맛도 있네? 예전에 영국인 코워커랑 어디 식당가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늘 주문하던 음식이었는데 난 들어본 적도 없고 레시피를 들여다 보니 복잡해 보이기도 하고 해서 그냥 못 들은 척 해오던 메뉴였다. 근데 뭔 바람이 불었는가... 게으른 와이프한테 밥도 제대로 못 얻어먹고 사는 신랑이 안쓰러어 보여서 애써 몸을 움직였다. 간고기를 써야하는데 내가 간고기 끊은지가 십만년이라... 고민 끝에 홀푸드 가서 grass fed 로 질렀더니.. 무슨 간고기가 스테잌 고기보다 비싸??? 우띠... 암튼 금같은 간고기로 반은 요고, 반은 밋볼 만들었다. 비싼 값을 하는지 냄새도 안나고 고기가 맛은 있다. 췟~ 요게 내가 사용한 레시피. 뭐 ..

피자를 집에서 만들어 먹기 시작한 건 꽤 됐지만, 이제사 제대로 된 피자를 만들 수 있게 됐다. 흐~ 집에서 피자를 만들 때 항상 고민거리는 도우. 처음에는 피자 도우 반죽을 사다가 만들었었는데 이상하게 난 그 도우가 맛이 없었다. 그 이후로 도우 반죽 레시피 몇개를 시도해 봤었는데 이게 복불복이라... ^^ 어쩔 땐 괜찮고 어쩔 땐 꽝이고를 거듭하면서 그래도 사먹는 거 보단 healthy 하다 자위했는데... 드디어 제대로 된 도우를 찾았다~! 사실, 뭐 별로 특별한 건 없고 귀찮아서 생략했던 과정을 다시 끼워넣은 것 뿐이었는데 그게 도우의 맛을 좌우할 줄이야... 구워져서 막 오븐에서 나온 피자. 바삭바삭 부서지는 도우의 비결은 도우만 프리 베이크를 한번 하는 것! 원래 급한 성격에 한꺼번에 때려붓고..

전날 시푸드 파스타 해먹고 남은 해물 몽땅 때려넣고 만들어 먹은 cioppino. 갠적으루다가 어제것이 더 맛있었지만 크리미 한 것 보다 토마토 소스를 더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이게 더 좋을 듯. 이건 들어가는 재료가 넘 많아서 적기도 귀찮다. 그냥 집에 있는 허브 (베이즐, 오레가노, 베이리프, 파슬리 등) 챙겨 넣고 양파 듬뿍, 피망 듬뿍, 마늘, red pepper flake 볶다가 토마토 소스, diced tomato, 와인, 조개 쥬스, 올리브 오일 등등 넣고 푹 끓이고 해물 넣고 다시 한번 끓이면 끝. 이날 오전에 아이키아 갔다가 오면서 들렀던 일본 빵집(cream pan)에서 산 브레드랑 먹었는데 이 집 빵 대박!! 울 동네로 이사와라~!